‘강혁 매직’ 가스공사, ‘이정현 1점 봉쇄’...소노 꺾고 팀 최다 7연승

대구/이재범 2024. 11. 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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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가 소노를 가볍게 제압하며 7연승을 내달렸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소노는 가스공사와) 기록도 비슷하다. 득점, 실점이 조금 처지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오늘(8일) 경기에서는 누가 강하게 하고 그걸 버티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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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가 소노를 가볍게 제압하며 7연승을 내달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 99-65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팀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7승 1패) 자리를 지켰다. 소노는 시즌 3번째 패배(5승)를 당하며 공동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22점 6리바운드 3점슛 4개)과 샘조세프 벨란겔(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김낙현(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5개), 곽정훈(11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 신승민(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려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소노는 이재도(2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3점슛 5개)의 분전에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어 가스공사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이정현은 이날 11분 17초 출전해 야투 5개를 모두 놓치고 자유투로만 1점에 그쳤다.

양팀 사령탑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비슷한 말을 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소노는 가스공사와) 기록도 비슷하다. 득점, 실점이 조금 처지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오늘(8일) 경기에서는 누가 강하게 하고 그걸 버티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역시 “(가스공사와 소노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한 건 우리가 밀려서 공격을 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반대로 밀리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경기 시작부터 니콜슨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터트렸다. 특유의 압박으로 소노의 공격을 저지하며 술술 경기를 풀어나갔다.

25-15로 시작한 2쿼터에는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4분 22초 동안 연속 14점을 몰아치며 39-15로 앞섰고, 김진유에게 4실점한 뒤 또 연속 9득점하며 2분 16초를 남기고 48-19, 29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가스공사는 54-26으로 전반을 마쳤다.

소노는 전반 내내 쉬운 득점 기회도 놓치며 야투 성공률 28%로 부진했고, 실책도 2-8로 많았다. 가스공사의 압박에 고전해 전반을 크게 뒤질 수밖에 없었다.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벨란겔의 점퍼로 56-26, 30점 차이로 달아난 뒤 집중력이 달라진 소노의 압박에 밀리기 시작했다. 전반까지 잘 들어가던 3점슛도 8개를 모두 놓쳤다.

이에 반해 이재도에게만 3점슛 4개를 얻어맞는 등 3점슛 5개를 허용하고, 전반까지 1점에 그친 윌리엄스에게도 8실점했다.

1분 47초로 남기고 63-52, 11점 차이로 쫓긴 가스공사는 3쿼터 막판 신승민과 니콜슨의 8점 합작에 힘입어 71-54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리며 4쿼터를 맞이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 넣지 못한 3점슛을 4쿼터 시작 2분 25초 동안 4개를 터트리며 만회했다. 가스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속 14점을 몰아치며 85-54, 31점 차이로 달아났다.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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