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탄도미사일 '현무-Ⅱ' 실사격…서북도서 방어 훈련
[뉴스리뷰]
[앵커]
우리 군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Ⅱ'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백령도 일대에서는 대규모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거푸 발사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북한.
북한의 이 같은 위협에 우리 군은 지대지 미사일 실사격 훈련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예하 부대가 충남 안흥 일대 사격장에서 현무-Ⅱ 계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약 200㎞ 거리의 해상 표적을 명중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무 실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와 적의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호국훈련 일환으로 시행된 훈련에는 해병대 등의 병력 6,600여명, 함정 10여척, 항공기 35대가 참가했습니다.
첫째 날엔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지휘부와 육군 2신속대응사단 병력이 육·해·공군과 해병대 기동 전력의 지원 아래 공중 증원 훈련을 벌였습니다.
서북도서 주민 대피 훈련도 동시에 실시했습니다.
둘째 날엔 해군 함정과 상륙돌격장갑차를 동원한 해상 증원 훈련은 물론 연평발전소와 같은 주요 시설의 대테러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군은 이러한 훈련을 통해 적의 무인기와 화력 도발에 대한 대응, 강점 세력 격멸 등 전투 수행 능력을 점검했습니다.
<김용환 / 해병대 62대대장 중령> "적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여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습니다."
서북도서 방어훈련 기간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원장이 이끄는 전방전개외과팀은 연평도 우도로 전개해 적의 공격으로 인한 중상자를 응급 수술하고 후송하는 훈련을 펼쳤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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