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돈 흐름 파악하면 사건 해결…단돈 1원도 안 받아"
[뉴스리뷰]
[앵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로 거론돼온 명태균 씨가 오늘(8일) 창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8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 씨는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다면서 거짓 보도는 실체가 드러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어오는 한 남성.
'공천 개입' 등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명태균 씨입니다.
검찰 소환 조사로 창원지검에 출석한 명씨는 사과의 말로 운을 뗐습니다.
<명태균>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제가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묻는 말에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 설명할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폭로할 게 있냐는 질문에는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명태균> "저는 폭로한 적이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했던 것들이 폭로한 게 있나요?"
그러면서도 청사에 들어가기 전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명태균> "검찰이 계속 인원이 추가되고 이제 계좌추적팀도 왔다고 하고요.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됩니다. 저는 단돈 1원도 받은 게 없습니다."
8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온 명 씨는 허위 보도와 거짓 뉴스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명태균> "이 사건에는 거짓의 산이 2개 있습니다. 뉴스토마토가 발생한 것 강혜경 씨가 발생한 거짓의 산 이 산들이 하나씩 조사를 받으면서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창원지검은 최근 파견 검사 4명을 더 늘려 총 11명이 이 사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 등 피의자 진술, 그리고 녹취 증거를 바탕으로 명씨를 둘러싼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의원과 이루어진 돈거래, 강 씨가 폭로한 불법 여론조사 대가성 공천, 그리고 공천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개입 여부 등이 그 대상이 될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지용]
#명태균 #창원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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