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인터뷰서 '4대개혁' 강조..."변화로 신뢰 얻을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와 인터뷰에서 '4대 개혁 완수'를 강조하고 다음 정권에서라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고, 대통령실은 변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커버 스토리로 다뤄진 인터뷰 기사의 제목은 '국내적 진실들'로 뉴스위크는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북핵이나 미-중 갈등이 아닌 4대 개혁 등 내부의 사회 개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4대 개혁에 나서야 하는 윤 대통령의 고민과 야당의 반대 등 국내적 현안의 엄중함을 기사에 담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4대 개혁은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개혁을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7%를 기록해 다시 한 번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더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2%p 올라 74%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변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 인식하에 진행한 것이라며 변화와 쇄신은 이미 시작됐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 지지율이라는 거는 우리 참모들 통해서 제가 바가지를 많이, 바가지 긁힘을 많이 당하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와 쇄신과 더 유능한 모습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김건희 여사는 이달 중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지 않고, 올해 안에 활동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전보다 3분의 1로 규모가 축소된 제2부속실은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개인 전화를 없애 공식적인 소통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이른바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강훈 전 정책홍보비서관은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철회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주며 여론이 바뀌길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더해 다양한 소통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윤 대통령의 이달 해외순방 뒤 국민과의 대화 자리를 만들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11월 5~7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이나은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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