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8시간 조사 뒤 귀가..."거짓의 산 무너질 것"
명태균 씨, '자신 둘러싼 의혹 모두 가짜'
검찰, 대가성 공천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조사
대통령 육성 녹음 파일 공개되면 파장
강혜경 씨, 지난 국감에서 '공천 개입 의혹' 주장
[앵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폭로한 각종 의혹이 거짓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주말에도 명 씨를 불러 조사를 이어갑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천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명태균 씨.
8시간 넘게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명 씨는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명태균 씨 : 강혜경 씨가 발생한 거짓의 산, 이 산들이 하나씩 하나씩 조사를 받으면서 무너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모두 가짜라고도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 :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거짓 뉴스, 허위 보도, 그 허위 보도를 퍼나르는 패널들, 방송에 나와서 그분들이 우리 시대의 십상시입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대가성 공천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강혜경 씨가 지난 대선 기간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보궐선거 뒤 명 씨는 김 전 의원에게 세비 9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명 씨 측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의 실질 운영자가 아니라는 증거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는 또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건강 이유로 조사 시간을 협의한 만큼 주말에도 명 씨를 불러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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