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클래식 시작 전 알아둘 핵심 정보는?
공개되자마자 수많은 게이머의 환호성을 불러일으킨 넥슨 '바람의나라 클래식'이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까지 12시간 남짓 남았다. 넥슨은 11월 9일 오전 9시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바람의나라 클래식' OBT를 개시한다.
바람의나라는 90년대 한국 게이머라면 대다수가 즐기고 추억을 쌓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세계 최장수 MMORPG다. 기자도 생애 첫 MMORPG인 만큼 많은 유저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2000년대 초반 고해상도 클라이언트로 개편되기 이전 초창기 UI와 캐릭터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한 게임이다. 지난 1일 공개된 론칭 트레일러에서는 로그인 화면, 주막 풍경, 각종 사냥 플레이, 혼인식 웨딩드레스 등 다양한 장면으로 게이머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다만 원작과 다른 요소도 있다. 대표적으로 사망 시 아이템 드랍 시스템이 사라졌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는 인스턴스가 변경될 수 있는데 원작처럼 사망 시 아이템이 드랍됐을 때 인스턴스가 변경되면 회수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왕의 퀘스트 조기 도입 등 다양한 편의 요소에도 변화가 있는데 게임톡은 바람의나라 클래식 OBT 출시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와 알짜 팁을 모아봤다.
Q. 바람의나라 클래식 오픈 시간은? 또한 정식 버전이 출시되면 OBT 데이터는 삭제되는가?
11월 9일 오전 9시, 메이플스토리 월드로 접속할 수 있다.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이후 계정 초기화는 진행되지 않는다.
Q. 1글자 닉네임은 생성 가능한가?
1개의 계정 당 생성 가능한 캐릭터 슬롯은 2개다. 닉네임은 2 ~ 6 글자의 한글만 사용할 수 있으며 척, 령, 혼 등 1글자 닉네임은 만들 수 없다. 초기 캐릭터 닉네임과 관련된 부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캐릭터 삭제 기능이 제한된다. 캐릭터 생성 시 이름 및 캐릭터 설정에 유의하길 바란다.
Q.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어떤 시점으로 시작되는가?
국내성, 평양성, 부여성, 동부여성 4개의 지역과 사슴굴이 추가됐다. 참고로 1차 승급, 산적굴, 북방대초원이 존재하지 않은 초창기 버전이다. 12지신의 유적도 없기에 고레벨 달성 유저에게는 흉가, 세작, 도깨비굴이 최종 콘텐츠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진 설명에 따르면 많은 유저의 관심 포인트였던 왕의 퀘스트도 게임 내 적용된다.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수정, 적용의 순서는 달라질 수 있다.
Q. 바람의나라 클래식 업데이트 로드맵은?
11월 21일 첫 번째 업데이트로 1차 승급, 순위표, 폰트 변경, 12지신의 유적, 산적굴, 극지방이 등장한다. 이후 졸본성, 송원성, 2차 승급, 계정 공유 창고, 숙군성, 장훈성, 염색, 무한장, 북방대초원, 용궁, 일본, 3차 승급이 5.5 버전을 목표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Q. 왕의 퀘스트가 무엇인가?
왕의 퀘스트는 바람의나라 원작 중국 출시에 맞춰 추가된 콘텐츠다. 56레벨 이후 국내성 혹은 부여성 왕궁에서 진행 가능하다. 왕에게 대화를 걸면 경비대장에게서 임무를 받는다.
경비대장은 특정 사냥감을 잡아오라고 명한다. 해당 사냥감을 처치해 조건을 충족하면 왕에게 다시 찾아가 대화를 걸어 보상을 얻는다. 꽤 높은 경험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레벨 육성에 꽤 큰 도움이 된다.
Q. 다른 편의성 개선이 있는가?
F10 버튼을 클릭하면 설정할 수 있는 옵션 값에서 반투명 효과, 오브젝트 반투명 효과, 부드러운 이동 기능이 일부 다른 형태로 개발됐다. 최대 보유 가능 경험치가 42억에서 100억으로 증가했으며 주모에게 원작 대비 더 다양한 물건을 맡길 수 있다. 편지, 거래 등의 편의 기능은 개발 중이다.
Q. 고구려와 부여 중 어떤 국가를 선택하는 편이 좋은가?
어떤 국가를 선택해도 무관하다. 다만 부여가 고구려에 비해 규모가 작아서 이동할 때 편하다. 참고로 국가에 따라 동일 레벨 사냥터라도 종류가 다르다. 예를 들어 고구려 사마귀굴의 경우 부여에서는 전갈굴이며 고구려 해골굴은 부여에서 유령굴이다.
Q. 바람의나라는 사망 시 아이템을 모두 떨어뜨린다고 들었다.
원작의 경우 사냥 시 일부 아이템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과 금전을 드랍했지만 바람의나라 클래식에서는 드랍하지 않는다. 개발진은 "사망 후 아이템을 드랍했을 때 월드 인스턴스가 변경될 경우 드랍된 아이템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시스템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작처럼 누군가를 소환해 던전에 강제로 입장시켜 사망을 유도하고 아이템과 재화를 갈취하거나 남의 아이템 위에서 춤을 추며 조롱하는 행위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Q.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5레벨 이후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술사는 혼자 사냥을 진행할 수 있다. 전사와 도적은 도사와 함께 파티 사냥으로 진행해야 수월하게 레벨을 올린다.
Q. 추천 직업은?
함께 사냥할 도사 지인이 있다면 전사, 도적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관하다. 다만 중국 지역이 출시되지 않은 버전이기에 전사의 경우 백열장을 습득할 수 없다. 63레벨 건곤대나이를 배울 때까지 인고의 시간을 버티며 평타로만 사냥해야 한다.
도적은 18레벨 신수 마법을 배울 때까지 다소 약하지만 18레벨 이후 투명, 비영승보, 필살검무를 순차적으로 습득하면 타 직업 대비 강력하다. 후반에는 전사에 비해 다소 밀리지만 도사 지인과 함께 초중반 레벨 육성을 빠르게 도모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는 직업이다.
솔로 플레이를 지향하는 유저는 주술사를, 다른 유저의 서포터를 선호한다면 도사를 추천한다. 다만 주술사는 6레벨부터 신수 마법을 배울 수 있어 초반 사냥이 빠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Q.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가?
원작과 최근 RPG 동향을 미뤄볼 때 도사는 격수 대비 개체 수가 적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돈을 벌고 싶다면 도사를 육성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다만 파티 사냥이 필수이며 직접 공격보다 치유와 지원 위주로 운용하는 직업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다.
Q. 레벨 육성은 어떻게 하면 좋은가?
쥐굴, 뱀굴, 곰굴, 사슴굴, 자호궁, 사마귀굴, 해골굴 등 레벨에 맞는 사냥터가 있다. 파티 사냥을 할 경우 적정, 1~2단계 상위 사냥터에서 선택해도 좋지만 반대의 경우 자신의 레벨보다 낮은 사냥터에서 혼자 사냥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바람의나라 연처럼 자동 사냥은 없다.
Q. 99레벨까지 달성하는 시간은?
원작 기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드코어 유저 기준 평균 2주 정도 소요됐는데 일반인의 경우 99레벨은 커녕 도깨비 무기만 착용해도 부러움의 대상이 될 만큼 어려운 난도를 자랑했다. 다만 바람의나라 클래식의 경우 오픈 직후 왕의 퀘스트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레벨 육성 과정이 원작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Q. 99레벨 이후 어떤 것을 즐겨야 하는가?
바람의나라 각 직업들의 핵심 기술은 체력과 마력을 소모하고 총량이 증가할수록 대미지가 상승한다. 이에 따라 99레벨를 달성한 유저들은 경험치를 수급해 체력과 마력으로 전환해야 한다. 체력과 마력을 충분히 상승시켰다면 21일 업데이트 이후 1차 승급을 진행하면 된다.
Q. 경험치 전환 개념이 궁금하다.
바람의나라는 90레벨부터 경험치를 체력, 마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 만약 90레벨에서 경험치를 체력으로 전환했다면 레벨은 유지되지만 총 경험치는 없어졌기 때문에 해당 커트라인을 넘겨야만 레벨을 올릴 수 있다.
90레벨부터 체력, 마력을 전환시켜야 하는지, 99레벨부터 체력, 마력을 전환시켜야 하는지는 유저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효율은 비슷할 수 있으나 90레벨에서 경험치를 판매하는 이유는 파티 레벨 제한 때문이다. 만약 99레벨을 달성했다면 도사의 선택지가 89~99레벨로 제한된다. 만약 함께 사냥할 도사 지인이 있다면 언제 체력, 마력을 판매해도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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