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팍투어] 3x3와 5대5 농구는 다른 종목, 코스모 연고대 모두 꺾고 올팍투어 초대 우승!

서울/서호민 2024. 11. 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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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와 5대5 농구는 확실히 다른 종목이었다.

국내 3x3 최강 코스모가 현역 엘리트 선수들로 구성된 고려대와 연세대를 꺾고 3x3 올팍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8일(금)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 파이널에는 현역 대학 엘리트 팀으로 구성된 고려대와 연세대, 동국대, 중앙대를 비롯해 국내 3x3 최강 블랙라벨과 코스모 등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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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3x3와 5대5 농구는 확실히 다른 종목이었다. 국내 3x3 최강 코스모가 현역 엘리트 선수들로 구성된 고려대와 연세대를 꺾고 3x3 올팍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변 아닌 이변, 3x3에서만 나올 수 있는 진귀한 승리였다.

지난 9월 20일부터 4주 간의 예선전을 거쳐 두달 가까이 달려온 3x3 올팍투어가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8일(금)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 파이널에는 현역 대학 엘리트 팀으로 구성된 고려대와 연세대, 동국대, 중앙대를 비롯해 국내 3x3 최강 블랙라벨과 코스모 등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8강, 4강 토너먼트를 거쳐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고 결승전은 연세대와 코스모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연세대는 8강과 4강에서 동국대와 블랙라벨을 각각 꺾고 결승에 올랐고, 코스모는 충주고와 고려대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3x3에서 만큼은 한국 최고의 팀 코스모이지만 대학 엘리트 최고 유망주들로 구성된 대학 팀들을 상대로는 어떤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그런데 3x3는 확실히 5대5랑은 다른 종목이었다.

특히 고려대와 코스모의 4강전은 승자와 패자가 갈리긴 했어도 양 팀 모두 박수가 아깝지 않은 역대급 명승부를 연출했다. 19-20으로 1점을 뒤지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코스모는 보고도 믿기 힘든 정성조의 끝내기 2점슛으로 고려대를 무너뜨리고 극적으로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전 역시 명승부의 향연이었다. 연세대는 강지훈과 홍상민, 이유진 등 2미터 장신 라인업을 내세우면서 슈터 이해솔을 적극 활용하는 패턴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연세대는 블랙라벨과 4강전에서 생소한 3x3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들의 스타일을 찾아내며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부터 몰아붙이는 연세대의 공세에 '역시 현역 엘리트 선수는 다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3x3는 3x3였다.

경기 초반 연세대의 공세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코스모는 물러서지 않았다. 수 많은 경험으로 축적된 노련함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끈질기게 연세대를 압박했다.

코스모는 종료 30여초 전까지 16-15로 연세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종료 33.6초 전 연세대를 팀파울에 몰아넣은 코스모는 윤성수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 중 1구를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른 것은 '경험'이었다. 수많은 상대를 상대한 코스모는 주 공격 패턴인 윤성수와 정성조를 활용하는 백도어 컷 패턴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17-16.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진행된 마지막 공격에서 연세대의 선택이 아쉬웠다. 이유진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회심의 레이업 슛이 림을 돌아나오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승자와 패자는 갈렸고 우승을 확정한 코스모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주장 이동윤은 유니폼을 벗는 세리모니를 선보였고, 경기 막판 부상을 당한 정환조는 부상의 아픔은 잊은 듯 환호성을 내지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순수 비선수 출신들로 구성된 코스모의 올팍투어 우승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스모는 올팍투어 우승으로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고 오는 15일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예정인 정성조는 자신의 3x3 인생 마지막 대회가 될수도 있는 올팍투어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당당히 대회 MVP에 선정됐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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