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침몰로 12명 실종...한국인 2명 사망
[앵커]
오늘 새벽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27명 가운데 15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아직 1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고재형 기자!
해경이 야간 수색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해경은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 선원 12명에 대한 야간 수색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해경은 해군과 민간 어선 등 함선 50여 척과 항공기 5대를 사고 해역에 투입했습니다.
어두운 밤하늘 밝힐 조명탄 230여 발도 준비했습니다.
129톤급 금성호는 오늘 새벽 4시 반쯤 제주도 비양도 북서쪽 24km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사고 직후 금성호 선단 어선이 구조에 나서 선원 15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해경이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 중입니다.
선원들은 1차 운반선에 고기를 옮기고 2차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배가 오른쪽으로 순식간에 뒤집혔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낮 1시쯤 잠수사 2명을 투입하는 등 4차례 수중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어망과 선체가 연결돼 있고 수심도 80에서 90m로 깊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해경과 선사는 금성호 인양을 위해 인양 선박과 크레인 바지선을 투입 예정입니다.
내일 낮 2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 예정입니다.
제주도와 해경은 한림항에 현장사무소를 가동하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을 일대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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