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소리 듣고도 대피 도운 16세 소녀

장호림 2024. 11. 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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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미국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현장, 10대 소녀의 용기 있는 행동이 화제입니다.

이 소식은 장호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장 안에서 홀로 업무를 보던 여직원.

갑자기 건물 밖에서 총소리가 들리자 재빠르게 출입문을 잠그곤 안으로 몸을 숨깁니다.

그때 겁에 질린 채 매장문을 두드리는 세 명의 가족.

여직원은 다시 뛰어 나와 문을 열어 이들을 안쪽으로 대피시킵니다.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할로윈 분장을 한 남성이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수라장인 현장에서도 침착하게 사람들을 대피시킨 건 다름 아닌 16살 매장 직원.

[브론윈 크루덴 / 매장 직원]
"제가 가게 안으로 들어갔을 때 가족들이 가게로 들어오려고 했어요. 문을 열고 그들을 들였어요. 그들의 아기는 울고 있었고요."

현지에선 소녀의 용기를 칭찬하며 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산봉우리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높게 피어오릅니다.

주변은 화산재로 덮혀 온통 뿌연 회색빛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전 12시 40분쯤. 인도네시아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나흘 만에 또다시 폭발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화산 폭발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인근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국은 인근 4개 공항을 폐쇄하고 주민 약 만 6천 명을 영구 이주시키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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