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잔디 앉았다가…쯔쯔가무시 환자 8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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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에 걸린 환자가 최근 2주 사이 8배 늘었습니다.
가을, 바깥 활동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잔디밭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시민들, 혹시 진드기에 물릴까 돗자리와 담요를 챙겨왔습니다.
[유지민 / 서울 동대문구]
"잔디다 보니까 벌레나 진드기 이런 게 우려돼 긴팔과 돗자리를 챙겨왔습니다."
실제 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최근 2주 새 58명에서 459명으로 8배 급증했습니다.
최근 3년간 환자 추이를 살펴보니 절반이 넘는 환자가 유독 11월에 집중 발생했습니다.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되면 열흘간 잠복기를 거쳐 감기몸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나 발진이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최대한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되도록 모자와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 활동 후 온몸을 씻어야 합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겨드랑이 등에 숨어 있는데 사실 한두 시간 물어서 균이 체내에 침투해서 감염되기는 어려워요. 수 시간 이상 한 자리에서 흡혈하면서 체액을 흡입하면서 균을 넣는 것이거든요"
치료 시기를 놓쳐 악화하면 전신에 균이 퍼져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이승은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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