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 "美 트럼프 정부와 호혜적 경제 협력 강화"

민동훈 기자 2024. 11. 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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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8일 "범부처 차원에서 이미 분석해 놓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과 영향에 따라 각각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미국 행정부, 의회에서도 계속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어느 분이 미국 대통령이 되든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틀에서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협의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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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성태윤 정책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대통령실은 8일 "범부처 차원에서 이미 분석해 놓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과 영향에 따라 각각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미국 행정부, 의회에서도 계속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어느 분이 미국 대통령이 되든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틀에서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협의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실장은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매우 빠른 속도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긴 시간으로 통화가 이뤄졌다"며 "선박 수리·정비처럼 조선업 분야에서 한국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매우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활발한 대미 투자, 미국과의 거래 관계 등이 미국 제조업 붐과 함께 우리나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한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지난 5월 마련한 26조 원 규모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반도체를 포함해 국가전략산업 경쟁력 확충을 위한 지원을 최대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삼성전자 위기론'과 관련해선 "삼성전자의 경우 일부에 그런 (위기론) 이야기가 나오지만, 반도체 산업 전체로는 올해 사상 최대치인 수출 1350억달러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연금·노동·교육 및 인구 문제 등 '4+1' 개혁 중 가장 중요한 성과로 저출생 반전을 꼽았다. 성 실장은 "8월 출생아 증가폭이 14년 만에 최대인 5.9%를 기록했고, 혼인건수는 1981년 통계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와 속도감 있는 정책으로 대응한 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 개혁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곧 출범할 예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성 실장은 "대통령께서도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국무총리와 사회부총리, 복지부 장관, 저를 중심으로 한 인사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후반기 국정 운영에서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을 주안점으로 두겠다고 했다.

성 실장은 "UAE 이후 15년 만에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불가리아 원전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생태계가 완전 복원되고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해외에 진출해 경제에 보다 큰 성과를 거둬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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