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안 변해…신뢰 잃었다" 박지성 '작심 비판'
[앵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 축구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라고 말한 게 지난 7월이었죠. 박지성은 "4개월이 지났지만 변한 건 없다"면서 다시 한번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박지성/전 축구 국가대표 : 글쎄요. 지금 상황에서 솔직히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7월, 축구협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몽규 회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던 박지성은 오늘(8일)도 작심 발언을 던졌습니다.
[박지성/전 축구 국가대표 : (대한축구협회가) 많은 이들에게 신뢰감을 잃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영국에서 축구협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지켜봤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을 보면서 팬들의 실망과 비판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성/전 축구 국가대표 :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지 또 이해가 안 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저 역시도 느낄 수가 있었고요.]
"스포츠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국제축구연맹 FIFA의 원칙을 존중하지만, 그렇다고 그 정관이 축구협회의 변화를 막는 '방패막이'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 지 의견을 냈습니다.
[박지성/전 축구 국가대표 : 결국 중요한 거는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 정직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한국 축구를 개혁하기 위해 직접 나설지 묻는 질문에도 앞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박지성/전 축구 국가대표 : 제가 무슨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해외에 나가서 쌓았던 경험들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저로서도 기꺼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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