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이후 처음 '비자 문턱' 사라진 중국…여행 전 이것만은 꼭

이도성 2024. 11. 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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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한중 수교 32년 만에 처음 한국인의 무비자 여행을 전격 허용했습니다. 오늘(8일)이 시행 첫날이었는데, 여행도 좋지만 미리 알아둬야 할 유의사항도 있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입국장으로 빠져나오는 한 가족, 무비자 입국 시행 첫날,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낯선 도시에서의 2박 3일 여행은 시작부터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윤성령/대학생 : 만리장성도 보고 유니버설스튜디오도 가고 잘 즐기고 올 계획입니다.]

내년 말까지 여행과 비즈니스, 친지 방문 등 목적이면 비자 없이 15일 동안 중국에 머물 수 있습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상민/사업가 : 비자 받는 게 귀찮은 일이었는데 무비자 되면서 자유롭게 좀 더 왔다 갔다…]

[권규석/회사원 : 북쪽이나 남쪽이나 아름다운 도시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많이 방문해서…]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무비자 정책 발표 이후 닷새간 중국 패키지 예약 건수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91%나 늘었습니다.

중국행 항공 예약 건수도 전주보다 134% 증가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여행에 대한 문턱은 낮아졌지만 몇 가지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난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먼저, 취업이나 유학 등 목적이면 반드시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만일에 대비해 입국 목적과 체류 기간 등을 소명하고 중국 내 연락처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숙박업소가 아닌 장소에 거주하면 관할 파출소에서 외국인 임시 거주 등록도 해야 합니다.

외국인을 불심검문 할 수 있는 규정도 있습니다.

관광지 인근 군사시설 등을 무심코 촬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주중대사관 측은 최근 첫 한국인 구속 사례가 나온 중국의 반간첩법 관련 공지도 숙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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