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300억’ 메모가 운명 가른다

이새하 2024. 11. 8. 19:4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혼 재판 3라운드, 최대 쟁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입니다.

2심 재판부는, SK그룹의 성장에 노소영 관장의 부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는데요.

뒤집힐 수 있을까요?

이어서 이새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이혼소송에서 가장 큰 쟁점은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3백억 원입니다.

2심은 이 비자금이 SK 성장에 쓰였다고 인정하고, 최태원 회장이 일반 재산 외에 SK 지분도 노 관장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노 관장은 재산 형성 기여를 인정받기 위해, 모친인 김옥숙 여사의 메모를 제출했습니다.

1998년과 1999년에 적은 걸로 보이는 두 장의 메모에는 노 전 대통령이 비자금을 맡긴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동생 노재우 씨 등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있고, 그 사이 '선경 300억'이란 문구가 두 메모에 모두 있습니다.

98년 메모 아래에는 '맡긴 돈'이라고 적혔습니다.

이 비자금이 실제로 SK그룹에 유입됐는지, 이혼할 때 불법 자금도 재산분할로 나눠야 하는지 대법원이 법적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김수정 / 노소영 관장 측 변호사(지난 8월)]
"가정의 가치, 소중함에 대해서 사법부의 확인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조 원대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노 관장 측은 "비자금으로 SK가 성장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