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피 범벅" 또다시 비극…신변보호 받던 여성, 전 남친에 피살
[앵커]
경북 구미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스토킹으로 경찰 신변보호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입구에 경찰차가 들어옵니다.
119 구급대도 뒤따라 도착합니다.
오늘 낮 12시쯤, 자신이 헤어진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아파트 주민 : 큰애가 엘리베이터 보고 피범벅이라고 해서… 제가 오니까 똑같이 피범벅에 5층부터 피가 떨어져 있더라고요.]
범인은 30대 남성이었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숨졌고, 어머니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렌터카로 들어와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배회하다가 모친이 내려오는 걸 보고 따라 들어간 거예요.]
남성은 말다툼을 벌이다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문을 열고 나온 전 여자친구마저 찔렀습니다.
숨진 여성은 지난주부터 경찰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원래 주말에만 본가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안 가시고 어머니가 계속 와 계시더라고요. 원래 혼자 계시는데…]
경찰은 주변 순찰을 늘리고 누가 문을 열면 알려주는 센서 같은 스토킹 안심장비를 지급했습니다.
다만 비상용 스마트워치는 본인이 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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