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0.25%p 또 인하…'환율 변수' 고민 커진 한은
[앵커]
대선 이틀 만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 인하했습니다.
계속해서 돈을 풀겠단 기조인데, 트럼프 재집권이 미국의 통화정책, 또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공다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
지난 9월 0.5%p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두차례 연속 금리 인하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당시부터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과 번번이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2018년 10월 10일) : 연준은 실수하고 있습니다. 너무 긴축적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난 연준이 미쳤다고 봅니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이던 지난 9월, 자신에게 불리한 연준의 금리 인하에 공세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이 급변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단기적으로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가 사의를 요청하면 떠날 건가요?} 아니요.]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1.5%p로 좁혀졌습니다.
이달 말 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 고민도 커지게 됐습니다.
미 대선 전까진 안정된 물가와 낮은 3분기 성장률로 이달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했지만, 상황이 바뀐 겁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강세 현상은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떠올랐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 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합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엔 올해 추가 금리 인하도 어렵단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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