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이번 순방 안 가지만…"필요할 땐" 여지 남겨
[앵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 예정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을 거라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올해 연말까진 대외 활동을 중단한단 계획인 걸로 전해졌는데, 하지만 내년에는 외교일정은 물론, 국내 일정도 다시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순 예정된 해외 순방에 김건희 여사와 동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이번 순방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의 부정 요인으로 김 여사 논란이 꼽히는 등 논란을 감안해 이번 순방은 가지 않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순방을 완전 중단한 건 아닌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적으론 외교 관례상, 국익상 필요한 경우엔 김 여사도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걸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국을 국빈방문 할 때 영부인이 없으면 곤란하지 않겠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어제 : 자제가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인 저나 제 핵심 참모들이 판단할 때 이거는 국익이라든지 이런 거와 관련해서 꼭 해야 된다 하는 게 아닌 것은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과거 순방에서 김 여사의 행보는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지난해 리투아니아 순방 땐 명품 매장을 방문한 모습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해외 외교 일정뿐 아니라 국내 일정에 대해서도 필요시 협의해서 결정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결국 그때그때 판단에 따라 활동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긴 겁니다.
앞서 여사의 대외 활동 즉각 중단을 요구해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15min.lt]
[영상취재 주수영 방극철 구본준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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