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학부모들, 직접 수능 문제 푼 후 보인 반응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 학부모들이 직접 수능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자녀의 고충을 체험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 울산광역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천창수 울산교육감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3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제한된 시간 내에 작년 국어 수능 기출문제를 풀었다.
기출문제를 푸는 동안 출연자들은 한 손으로는 머리를 붙들고 지문을 뚫어져라 쳐다보거나, 펜으로 시험지에 밑줄을 긋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 출연자는 시간이 몇 분 남았는지 물었고, 11분 남았다는 제작진의 대답에 당황해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문제지가 세 장인 줄 모르고 시간 분배를 잘못해 허탈해하기도 했다.
출연자들은 문제를 푼 후 “시간에 쫓기는 압박감이 크다” “문제가 너무 너무 어려웠다. 읽기가 힘들었다” “문제가 눈에 잘 안 들어오고 집중력도 떨어지더라. 아이들의 심정이 이해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출연자들은 자녀와 수험생들에게 “딸이 시험 보고 들어오면 ‘멘탈이 나갔다’고 하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됐다” “3년 동안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해서 마지막까지 힘내달라”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천 교육감은 “힘들게 공부하느라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수험생 여러분의 꿈이 꼭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함께 해주신 부모님, 헌신으로 애써주신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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