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0.25%p 인하…뉴욕 증시 ‘트럼프 랠리’
[앵커]
미국 대선 이틀 만에 연준이 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
대선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며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던 미국 주식시장은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최고가로 마감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내렸습니다.
이번엔 0.25% 포인틉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대선 이후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4.75%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0.5%p, 일명 '빅컷'을 단행한 이후 다시 한번 인하한 겁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차이는 다시 최대 1.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최근 지표들이 미국 경제가 견고하게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 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위험 요인들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게 금리 인하 이윱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하면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면서 경제와 노동 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는 선거가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측도, 예측도, 가정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원칙적으로 정책이나 법률은 시간이 지나면서 물가나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정책 목표 달성에 중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리 인하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S&P500과 나스닥이 전날의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다우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보합에서 마감했습니다.
금리는 다음 달 한 번 더 인하될 거라는 게 시장의 예상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후인 내년부터는 그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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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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