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로 생수 사러 갑니다'… 충남지역 단수사태 내일까지

김동근 기자 2024. 11. 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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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댐 광역상수도 공급라인 밸브고장' 복구작업이 지난 7일부터 이틀째 이어졌다.

행정은 전면적인 단수조치로 인해 식수 등 주민들이 겪는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홍성군에 따르면 8일 생수를 구입해 갈산·은하·구항·서부면 등 상수도가 끊긴 지역에 공급했으며, 가장 문제가 됐던 섬지역인 '죽도'는 어업지도선인 '홍주천년호'를 동원해 생수를 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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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이 어업지도선인 '홍주천년호'를 동원해 단수지역인 '죽도'에 생수를 배달했다. 홍성군 제공

충남 '보령댐 광역상수도 공급라인 밸브고장' 복구작업이 지난 7일부터 이틀째 이어졌다.

행정은 전면적인 단수조치로 인해 식수 등 주민들이 겪는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홍성군에 따르면 8일 생수를 구입해 갈산·은하·구항·서부면 등 상수도가 끊긴 지역에 공급했으며, 가장 문제가 됐던 섬지역인 '죽도'는 어업지도선인 '홍주천년호'를 동원해 생수를 배달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은 단수조치 대응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홍성군이 어업지도선인 '홍주천년호'를 동원해 단수지역인 '죽도'에 생수를 배달했다. 홍성군 제공

주민들의 불편은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안전안내문자는 복구 예정시간을 이날 오후 3시로 안내했지만, 다시 수도공급 예정시간을 9일 오전 7시로 연장했다. 실제로는 오후 2-4시까지 더 길어질 예정이다.

서산시는 옥상에 물탱크가 있는 아파트는 아직 단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있지만, 음식점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저녁이 되자 마트에서 2리터짜리 생수를 구입해 귀가하는 일도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사재기 등으로 동이 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당진시는 단수지역 음식점이 영업을 하지 못해 손해를 입었으며, 가정에서도 취사를 못해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목욕탕 영업을 하는 곳을 안내하는 등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한편 도에 따르면 7일 오후 8시 30분쯤 홍성군 구항면 지정리 509-1번지 일원 보령댐 광역상수도관 내 공기제거용 밸브 수리 완료 후 이물질 제거를 위한 이토밸브 개방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서산·당진·홍성·태안 4개 시군에 단수조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서산 전지역 18만 5000여 명 △당진 고대·정미·행정동·용현동·구룡동·석문일부 5만 1000여 명 △홍성 갈산면 7개리·은하면·구항면·서부면 2만 2000여 명 △태안 전지역 7만 6000여 명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복구작업을 완료하면 상수도를 다시 정상공급할 예정이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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