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검찰 소환…이 시각 검찰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8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명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예정보다 일찍 조사를 마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명태균 씨가 방금 전 귀가를 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 명 씨는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1시간 전쯤 귀가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청사를 나서면서, 특히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명태균 : "국민 눈과 귀를 가리는 거짓 뉴스, 허위 보도, 그다음에 허위 보도 퍼 나르는 패널들 방송에 나와서…."]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는데요.

오늘 검찰 조사는 주요 혐의에 대해 명 씨 입장을 듣는 수준에서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명 씨는 우선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 강혜경 씨를 통해 김 전 의원에게 받은 세비 9천만 원에 대해선, 강 씨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것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강혜경 씨는 이 돈이 김 전 의원 공천 대가라고 주장했는데, 서로 주장이 상반돼 검찰은 대질 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씨는 또 불법 대선 여론조사 의혹을 받는 미래한국연구소에 대해서는 자신과 관련이 없다며, 등기부와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2억 원 넘는 돈을 받아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의 변호인은 명 씨가 건강 문제로 조사를 일찍 마쳤지만, 장시간이 아닌 경우 언제든 추가 조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9시 30분쯤, 명 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지검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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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