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대사 "관세전쟁에 승자 없어…협력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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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관세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양국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셰 대사는 "최대 개발도상국과 최대 선진국인 중국과 미국의 협력은 많은 중요한 일을 달성할 수 있고 협력 목록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면서 "관세전쟁·무역전쟁·과학기술전쟁·산업전쟁에 승자는 없으며 보호주의는 퇴보를 만들고 이로 인해 잃어버리는 것은 미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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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또 다른 미국 될 수 없어…상호 존중해야"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관세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양국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8일 주(駐)미국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미·중 무역전국위원회가 개최한 미·중 수교 45주년 기념 만찬에서 축사를 통해 "과거에 이어 미래로 나아가려면 협력과 호혜의 목표를 쟁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셰 대사는 "최대 개발도상국과 최대 선진국인 중국과 미국의 협력은 많은 중요한 일을 달성할 수 있고 협력 목록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면서 "관세전쟁·무역전쟁·과학기술전쟁·산업전쟁에 승자는 없으며 보호주의는 퇴보를 만들고 이로 인해 잃어버리는 것은 미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의 중국 매장이 전 세계의 약 60%를 차지하고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상하이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점 등을 들면서 상호 협력을 당부했다.
셰 대사는 또 "세상에는 똑같은 두 개의 나뭇잎도 없고 똑같은 두 개의 나라도 없다. 중국이 또 다른 미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양국이 서로 핵심 이익과 관심사 등에서 상호 존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을 최대 주요 전략적 경쟁자이자 가장 심각한 지정학적 도전과 압박의 위협으로 보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른 '자기실현적 예언'(선입견이 결과를 유발한다는 뜻)을 낳을 뿐"이라며 '투키디데스의 함정'(신흥 강국과 기존 패권국 간 충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의 가장 첫 번째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준수한다는 언행이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 대사는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도 "올해 1∼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4.8%로 여전히 세계 경제의 선두이자 주요 엔진"이라며 미국 산업계가 중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은 미 대선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발언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저는 무역전쟁에는 승자도 없고 세계에 이롭지도 않다는 것을 거듭 말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역사는 우리에게 미·중이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양국이 상호존중·평화공존·상생협력의 원칙을 지키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며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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