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시총 1위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육성법…"혁신·구축·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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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학습의 가장 큰 병목 현상은 데이터 처리다. CPU(중앙처리장치)가 아닌 GPU(그래픽처리장치)로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처리하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엔비디아 오픈소스 생태계의 일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어 기반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는 트릴리온랩스의 신재민 대표는 8일 '엔비디아 코리아 인셉션 밋업'에서 "엔비디아의 도움으로 데이터 처리의 상당 부분을 GPU에 전가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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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학습의 가장 큰 병목 현상은 데이터 처리다. CPU(중앙처리장치)가 아닌 GPU(그래픽처리장치)로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처리하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엔비디아 오픈소스 생태계의 일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어 기반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는 트릴리온랩스의 신재민 대표는 8일 '엔비디아 코리아 인셉션 밋업'에서 "엔비디아의 도움으로 데이터 처리의 상당 부분을 GPU에 전가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데이터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가입한 회원사는 △딥러닝 전문가 네트워킹 △GPU 하드웨어 할인 및 소프트웨어 시험 사용 △마케팅 지원 △VC(벤처캐피탈) 연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기술 스타트업이 신청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현재 엔비디아 인셉션에 참가하는 기업은 전세계 2만4000개 이상에 달한다. 이번 밋업은 인셉션에 참여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한데 모여 사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트릴리온랩스를 비롯해 △휴런 △오케스트로 △노타 △모라이 등이 참석했다. 신재민 대표는 "엔비디아 인셉션은 제품을 광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도 간다. 일본·미국 VC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줬다"고 했다.
엔비디아 코리아의 앤디 리 스타트업·VC 파트너십 담당자는 "인셉션 프로그램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모든 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2만4000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게 3가지, '혁신-빌드업(구축)-성장'을 제공한다. 우선 스타트업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150가지의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를 배우고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빌드업 단계에서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는다. 모든 SDK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 구글·AWS 크레딧을 받고, 엔비디아 GPU의 3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단계에선 엔비디아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타트업과 VC 간 연결에 힘을 쏟는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VC 얼라이언스를 보유하고 있다. 인셉션 멤버 스타트업을 이들에게 소개하고 적절한 VC와 연결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엔비디아는 VC들이 인셉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을 확인하고 직접 미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티드 앱스'(Accelerated Apps)라는 온라인 카탈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매년 3월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개발자 컨퍼런스(GTC)에 초청하는 것도 인셉션 프로그램의 혜택이다. 앤디 리 담당자는 "함께 일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엄선해 더욱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공동 마케팅과 함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수잔 마샬 엔비디아 개발자관계 시니어 디렉터는 "AI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혁신은 스타트업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스타트업에 대한 공감과 열정을 갖고 있다. 스타트업들도 인셉션 프로그램을 개선할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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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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