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후보지 화성·평택·이천 3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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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후보지 3곳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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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후보지 3곳을 공개했다. 도는 도내 공역(항공기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공간), 소음 등을 고려하고, 지형도면, 현장 확인 등을 통해 후보지 5개 도시 10개 지역을 1차 후보지로 발굴했다. 1차 후보지를 대상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청(FAA) 규정 등을 준용해 입지를 분석하는 한편, 향후 유치 공모 취지를 고려한 권역별 균형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개 지역을 복수 후보지로 선정했다.
경기국제공항은 용지 면적 270만㎡, 활주로 3200m 1개를 기준으로, 3개 후보지 모두 비용대비편익(B/C) 지수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 수요 분석 결과, 2035년 공항 개항 기준으로 30년 뒤인 2065년에 여객 1755만명, 화물 35만t 이상으로 충분한 수요가 예측됐다.
도는 경기남부지역에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생산가능인구의 증가 등으로 도내 총인구가 2040년 1479만명까지 증가해 충분히 항공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항공화물의 비율이 전국 28%(중량 기준), 36%(금액 기준)를 차지하고,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이용객의 약 34%가 경기도민인 점 등을 반영한 것이다.
공항 배후지 개발방향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변 지역이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항 인근에 경제자유구역 지정해 글로벌 국가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 구축하고, 각 후보지의 특성에 맞게 화성시는 모빌리티, 평택시와 이천시는 반도체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특화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공항을 중심으로 도로, 철도, 도심항공교통(UAM) 등 광역교통 허브를 구축해 기존 주요 도시, 산업과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현수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장은 “배후지 발전방안을 마련한 뒤에 관계 지자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유치 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소음과 고도제한 등 공항 및 배후지 개발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주민 우려사항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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