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 도로표지판서 '위험천만' 시위 40대…"공사대금 못 받아서"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40대 A씨가 7~8m 높이의 도로표지판 위에 올라가 시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사진=뉴시스

부산에서 한 시민이 8m 높이 도로표지판 위에서 위험천만하게 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40대 A씨가 7~8m 높이의 도로표지판 위에 올라가 시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체불된 공사대금을 받기 위해 고공 시위를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안전 확보를 위해 3개 차로 중 2개를 통제했고, 소방 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A씨는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1시간 50여분 만인 오후 5시57분쯤 도료 표지판 위에서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