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가을 2번째

이유리 기자 2024. 11. 8.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음성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우선 AI 감염축 조기 발견을 위해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하여 운영하고,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의 전국 오리농장과 충북의 모든 오리농장에 대해 13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펼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항원 검출에 이어 8일 최종 확인
방역당국, “농가 방역수칙 준수·계열업체 관리 철저” 당부
농식품부, “오리고기 공급 원활한 상황…수급관리 만전”

충북 음성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올가을 들어 두번째 사례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8일 정밀검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 농가의 농장주는 7일 폐사 증가를 확인하고 가축방역 기관에 이를 신고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초동대응팀 등을 투입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오리농장와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8일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 명령을 발령했다. 

또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40여곳, 축산시설 10곳, 축산차량 6대에 대한 정밀검사도 진행했다.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 1300여대를 투입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방역 회의를 개최해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우리나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일본의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전국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농장별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방역 당국에 조기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가을 국내 야생조류에선 7일 기준 고병원성 AI가 6건 검출됐다. 10월2일 전북 군산 만경강을 시작으로 10월14일 경기 용인 청미천, 17일 제주 용수지, 26일 울산 울주, 29일 경기 포천천, 11월5일 전북 정읍천에서 발생했다.

가금농장에서는 10월29일 강원 동해 산란계농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과 예방을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감염축 조기 발견을 위해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하여 운영하고,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의 전국 오리농장과 충북의 모든 오리농장에 대해 13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펼친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과 인근 가금농장 1188곳을 대성으로  매일 2회 이상 소독하는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은 15일까지 시행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금농장에 대한 정기 검사·점검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열사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계약 농가에 대한 교육·점검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계열사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장화 갈아 신기 등 농장주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므로 농가 교육·홍보·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11월 기준 오리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AI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는 2만3600여마리로 국내 오리 사육 마릿수(845만마리)의 0.28% 수준이라는 것이다.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