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8시간 검찰 조사…혐의 부인

손원혁 2024. 11. 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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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8일)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8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불법 대선 여론조사 의혹을 받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녹취록과 관련 서류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명 씨 측 변호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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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8일)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8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 6시쯤 검찰 청사를 나온 명 씨는 “국민 눈과 귀를 가리는 거짓 뉴스, 허위 보도, 허위 보도를 퍼 나르는 패널들이 우리 시대의 십상시”라며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또 “거짓의 산은 조사를 받으면서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하루 12시간씩 조사를 받은 것에 비해 비교적 일찍 조사를 마친 이유에 대해 명 씨 측 변호인은 명 씨의 건강상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명 씨는 오늘 조사에서 김 전 의원과의 사이에서 오간 9천만 원의 성격에 대해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강혜경 씨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불법 대선 여론조사 의혹을 받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녹취록과 관련 서류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명 씨 측 변호인은 전했습니다.

명 씨는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이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넨 경위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명 씨는 변호인과 함께 오전 9시 4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국민 여러분께 제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무슨 관계인지’ ‘김영선 전 국회의원 공천에 윤 대통령 부부 도움을 받았는지’ ‘윤 대통령 부부 음성이 담긴 녹취가 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은 돈의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는 이와 관련해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내일도 오전 9시 30분 명 씨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가운데 명 씨 측 변호인은 장시간 조사가 아니면 언제든 추가 조사가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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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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