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임원·지도자, 협회장 직무 정지 촉구…생활체육도 가세
[앵커]
배드민턴협회 임원과 전국 배드민턴 지도자 700명가량이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김택규 협회장의 직무를 즉각 정지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협회장 측인 생활체육에서도 뜻을 함께 해 협회 대응이 주목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의 직무를 즉각 정지해달라는 신청서입니다.
협회 부회장과 이사 36명 중 절반가량인 17명은 다음 주초,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이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소위 '엘리트'라 불리는 전문체육뿐 아니라 김택규 회장의 지지기반인 생활체육 임원들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김택규 회장 등 일부 임원의 독단적 행정과 불통에서 비롯된 문제로 협회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협회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 회장이 문체부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인권위나 권익위에 부당함을 호소하겠다는 반박 기사를 내는 데 급급할 뿐 협회 운영을 지속하며 무책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의 배드민턴 지도자들도 직무 정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생활체육을 포함한 지도자 686명이 서명했는데, 김 회장이 과거 지역협회장이었던 충남과 부산, 전북을 뺀 13개 시도가 참여했습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31일, 협회에 김 회장의 해임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빠른 시일 안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리단체 지정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경고했습니다.
징계를 심의해야 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후속 조치를 뭉개고 있는 상황.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14명 전원은 김 회장 취임 후 선임됐습니다.
문체부 권고에도 김 회장이 '스포츠공정위가 자신을 해임할 수 있느냐'며 당당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공정위가 임원과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문체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년간 협박 당한 김준수 "불법·범법 행위 없었다"
- "가상계좌라 안 걸려"…70억원대 홀덤 도박장 적발
- '김가네' 2세 김정현 대표, 성폭력 혐의 부친 해고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는 '사이트 홍보' 자작극…게시자 검거
- 전기차 보조금 폐지 현실화되나…자동차·배터리 '긴장'
- 부천도시공사 직원, 작업 중 15m 추락해 숨져
- 이스라엘, 시리아로 공습 확대…유엔 "가자전쟁은 집단학살"
- 마약 투약한 채 운전하다 교통사고 낸 40대 조폭 구속기소
- 대전 아파트 공사 현장서 20대 근로자 토사 매몰돼 숨져
- 춘천 아파트서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