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못 받으면 잔금 못 치를 판”…가계빚 조이기에 둔촌주공 대출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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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가계대출을 축소하면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 잔금대출 시장에서도 오픈런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입주를 앞두고 지역 농협에서 연 4% 초반대 금리로 판매한 해당 단지 잔금대출 상품은 이미 완판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농협 용주지점에서 내놓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상품은 이번 주 초에 소진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예정자들은 현재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잔금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책정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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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대출 판매 직후 전액 소진돼
시중은행은 규모적고 금리도 높아
입주민들 자금 마련에 전전 긍긍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농협 용주지점에서 내놓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상품은 이번 주 초에 소진됐다. 해당 지점은 연 4.2%대 변동금리를 제시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수많은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농협이 제시한 금리는 지난 5일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연 4.757~6.48%)와 비교해 최대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예정자들은 현재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잔금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책정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 광주농협 용주지점 다음으로 이 아파트 잔금대출 금리를 제시한 KB국민은행은 연 4.8%대의 변동금리를 매겼다.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이자 부담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타 시중은행은 잔금대출 금리 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3000억원 한도에서 잔금대출 취급을 검토 중이다. 금리는 KB국민은행과 유사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NH농협은행은 단위농협인 서울강동농협조합을 포함해 총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잔금대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미 연간 대출 증가 목표치를 넘어선 상황이라 이번 잔금대출 경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에선 대부분 은행이 연 4% 후반대에서 5% 초반대의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기간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시중은행과 실수요자 모두 눈치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올해는 대부분 은행이 가계대출 한도를 거의 소진했다”며 “본격적인 잔금대출 경쟁은 내년 초에 시작될 것이라서 실수요자 사이에서도 언제 대출을 받는 것이 최적일지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호금융권은 중앙회 차원에서 지역 농수협의 잔금대출 경쟁 참여를 자제시키는 모양새다. 이날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협에 부동산 중개업소를 포함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라고 알렸다. 앞서 집단대출 취급 기준을 분양률 50%에서 70%로 상향하기도 했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15일부터 다주택자의 수도권 신규 주담대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아울러 다주택자 담보대출 실행 시 거치기간을 폐지하고, 타 금융기관에서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받은 대출에 대한 대환대출(갈아타기) 취급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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