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네오니스트 겸 작곡가 고상지, 연말 단독 콘서트 ‘Christmas in Another World’, 12월 24~25일 개최
“1집을 발매하고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저의 음악 세계는 결국 하나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모험을 떠나 미지의 세계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패배와 좌절을 맛보는, 평범한 능력치의 용사물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만큼은 그 다크 속에서 반짝이는 이벤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탱고와 라틴, 바로크 음악과 애니메이션 음악이 오묘하게 뒤섞이며 하나의 게임 세계가 되고, 자신이 그 세계 속의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 고상지가 주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이세계 여행 왕복 티켓. 공연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타고 이세계로 순간이동 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랍니다” (고상지가 직접 전하는 ‘2024 Christmas in Another World’ 공연 소개)
반도네오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고상지가 오는 12월 24~25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약 3년 만에 진행되는 고상지의 단독 콘서트는 ‘Christmas in Another World’ 이라는 제목과 테마에 맞게, 고상지만의 음악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연주들로 구성되어 탱고, 라틴 음악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겸
고상지는 카이스트 재학 시절 반도네온 음악에 매료되어 학교를 그만두고 반도네온을 독학으로 익히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일본에서 반도네온과 탱고를 공부한 후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오 발카르세 탱고 오케스트라 학교(Orquesta Escuela de Tango Emilio Balcarce)에 입학해 2년간 공부했다. 국내에서는 김동률, 윤상, 이적 등 유명 가수들의 음반과 공연, 방송에 여러 차례 참여하며 인지도를 쌓아갔고, 2011년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순정마초’ 공연에 참여하며 반도네온이라는 악기와 함께 그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렸다.
최근에는 미드 ‘빅뱅이론’ 스핀오프 신작 메인타이틀로 ‘조지와 맨디의 첫번째 결혼’(Georgie & Mandy‘s First Marriage / 미국 CBS)의 메인 타이틀 OST에 ‘레이어스 클래식’과 고상지가 함께한 Libertango가 쓰이고, 게임 ‘P의 거짓’ 의 사운드 트랙의 편곡과 녹음에 참여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곡하는 것으로 유명한 고상지는 2014년 정규 1집 ‘Maycgre 1.0(마이크그레 1.0)’을 시작으로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마치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의 음악은 탱고의 기법으로 연주되다가도, 동양적 어드벤처의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이렇듯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본인만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고상지는 2021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고상지 단독 콘서트 ‘Christmas in Another World’의 티켓은 14일 오후 2시부터 멜론티켓과 세종문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프라이빗커브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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