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족' 최무성, 묵직함에 귀여움 추가 '무며든다'

황소영 2024. 11. 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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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최무성
'조립식 가족' 최무성이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요극 '조립식 가족'에서 세 청춘의 지붕 같은 아버지 김대욱 역을 맡은 최무성의 존재감이 든든함을 더하고 있는 것.

10여 년 전 가족들과 함께 해동시에 내려온 최무성(김대욱)은 아내가 딸을 잃은 괴로움을 온몸으로 드러내는 동안 속내에 상처를 묻고 묵묵히 감내해왔다. 그는 가족을 위해 서울에서의 지위까지 내려놓고 해동으로 이사까지 감행하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썼으나 아내는 자식을 잃은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렸다. 그렇게 최무성은 또다시 찾아온 이별 앞에 아들 황인엽(김산하)과 둘만 남겨졌지만 이웃집 최원영(윤정재) 부녀를 만나면서 특별한 가족을 형성하게 됐다.

여기에 엄마의 부재로 남겨진 배현성(강해준)까지 가족이 되면서 최무성에게는 챙겨야 할 식구들이 더 늘어났다. 이에 최무성은 최원영과 함께 10년 동안 세 아이의 아버지로 성실하게 살아왔다. 특히 아이들이 먹고 입는 것을 살뜰하게 챙기는 일을 최원영이 담당하고 반대로 최무성은 우직하게 가족의 울타리를 지켜냈다.

황인엽, 배현성이 정채연을 지키느라 친구들과 한바탕 싸워 경찰서에 왔을 때도 경찰이라는 위치를 이용해 자식들을 두둔하기는커녕 꼭 처벌하라고 혼쭐을 내기도 했다. 아이들을 위해서 단호할 땐 망설임 없는 최무성은 늘 다정한 최원영과 딱 맞는 균형을 이루며 가정 내 안전과 평화를 도모해왔다.

그러나 그런 최무성이 허물어지는 것 역시 가족 때문이었다. 10년을 곁에서 울고 웃는 순간들을 함께하며 더없이 친밀한 동반자가 된 최원영이 배현성의 친부 이종혁(양동구)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힘들어하자 대신 나서서 소금을 뿌려 액땜을 해주는 등 사이다 대처로 통쾌함을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최원영과 맥주 값을 가지고 투닥거리기도 하고 반찬 투정을 일삼는 등 귀여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최무성은 현실에서 본 듯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공감대를 자극하는 한편 가끔 튀어나오는 돌발 행동을 통해 반전 매력을 선사 중이다. 여기에 말수는 적어도 한결같이 아이들 곁을 묵묵하게 지키고 선 김대욱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최무성의 연기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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