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렌스젠더 딸 “미국 떠나겠다” vs 머스크 “내 세면대를 백악관으로” [이런뉴스]

조예별 2024. 11. 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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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트렌스젠더 딸, 비비언 제나 윌슨의 스레드 계정입니다.

그녀는 트럼프 당선 이후 "내 미래는 미국에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기적적으로 트랜스젠더 금지 규정이 시행되지 않더라도 이 규정에 찬성한 사람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트렌스젠더 여성의 여성스포츠팀 출전을 금지하고 성 정체성 확인 치료를 제한하는 등 성 소수자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녀가 미국을 떠나겠다고 한 건 트럼프 2기에서도 이러한 성소수자 위협 정책이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윌슨은 성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일론 머스크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을 가리켜 살해됐다고 표현하며, 자신이 성 전환 수술을 허락했던 것은 주변에 속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에 대해서도 딸과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전날부터 자신이 세면대를 들고 있는 사진을 백악관 배경에 합성해 '세면대를 안으로 들여보내달라'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했을 당시 실제로 트위터 본사에 싱크대를 들고 들어갔습니다.

머스크가 이제는 자신이 백악관에서 일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기 위해 SNS에 이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조예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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