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면 뒈진다"…2660억 대통령실 이전도 명태균 입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기자회견 (2022년 3월 20일) : {코로나 피해 회복이나 이런 민생 사안도 많은데 집무실 이전이 사실상 당선인의 1호 공약처럼 추진되는 모양새여서요.} 국민과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결국은 이것도 국민께 봉사하기 위한 것이고.]
사실상의 1호 공약,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었습니다.
"청와대 절대 안 들어간다, 정 안되면 지금 있는 인수위 사무실을 쓰겠다" 이게 윤석열 당선인의 강경한 뜻이었는데요.
그래서 쓴 돈이, 최소 2660억원이라고 하는데요.
민주당은 용산 이전과 관련해 지난 2022년 4월에 녹음된 명태균 씨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A씨 (2022년 4월 경) : 지금 당선인이 아예, 진짜, 완전히 광화문 그쪽으로 (이전)할 모양인가 보네?]
[명태균 (2022년 4월 경) : 아유~ 내가 뭐라 하데?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 내가 이랬잖아. 그 청와대 뒷산에, 백악산(북악산)은 좌로 대가리가 꺾여있고, 북한산은 오른쪽으로 꺾여있다니까.]
'청와대 들어가면 죽는다'고 조언을 했고 그게 받아들여진 것이라는 명씨.
명씨가 진짜 이런 조언을 했는지, 이 조언 때문에 이전을 결정한 건지 연결고리는 더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정말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명씨의 조언이 영향을 준 거라면 이 또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앵커]
대통령의 기자회견 다음 날, 오늘(8일) 민주당이 이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가 자신의 조언으로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된 거라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명태균 씨의 목소리, 다시 한 번 자세히 듣겠습니다.
Q 명태균 "청와대 가면 뒈진다"…녹취 공개, 왜
Q 이전 초기부터 '무속' 논란…국민 공감대 없기 때문?
Q 명태균 "김 여사, 영부인 사주 들어앉아" 녹취, 의미는
Q '검찰 출석' 명태균 "폭로한 적 없다" 발언, 왜
Q 명태균 측 "대통령, 국민 말 경청한 '미담'" 발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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