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연속 금리 인하…복잡해진 한은 셈법

황인표 기자 2024. 11. 8. 18: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 직후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에 이어 또 한 번 금리를 내렸습니다. 

예상됐던 소식인데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황인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지난 9월 0.5% 포인트 '빅컷'에 이어 이번 0.25% 인하로 두 번 연속 금리를 내렸습니다. 

금리 인하 결정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1%로 크게 낮아졌고 고용도 여전히 견고하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정책 기조가 적절히 재조정된다면 경제와 고용시장 강세가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회의 후 내놓은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5.1%에서 4.4%로 낮추면서 연내 0.5% 포인트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걸쳐 0.25% 포인트 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실제 파월 의장은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12월에 결정을 내리기 위해 6주간 검토해야 할 데이터가 있습니다.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로 내려왔고 우리 기준금리 3.25%와 비교해 격차가 1.5% 포인트로 다시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3주 뒤인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이 다음 달에도 금리를 내리면 3연속 인하인데 이 흐름을 우리도 따라가야 할지 국내 경제 상황을 감안해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할지 복잡해졌다는 평가입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