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반대 59.6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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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4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8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6648명 중 6130명(92.21%)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59.67%(3658명)가 반대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30일에는 울산조선소 내에서 파업 중인 노조 조합원과 사측 경비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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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4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8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6648명 중 6130명(92.21%)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59.67%(3658명)가 반대했다. 찬성은 39.46%(2419명), 무효는 0.86%(53명)이었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일 열린 27차 임단협 교섭에서 상견례 이후 5개월 만에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2만 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격려금 450만 원(상품권 50만 원 포함) △명절귀향비 인상(설·추석 각 20만 원 인상) 등이다.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라 노조는 추가교섭과 쟁의행위 지속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노사 안팎에선 부결 이유를 임금이나 명절 귀향비 인상 규모 등이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표 전 일부 현장 노동조직은 실질 임금 인상 규모가 지난해 교섭 결과물보다 낮다고 주장하며 부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오는 12월에는 노조 대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어 연내 타결을 위해선 노사가 서둘러 새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규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자 노조는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30일에는 울산조선소 내에서 파업 중인 노조 조합원과 사측 경비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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