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로제 '소맥' 좋아해? 재건축 윤수일 "나도 한때 30잔 마셨죠"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8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가수 윤수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마스와 함께한 곡 아파트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1억 뷰를 달성했고요. 국내외 음원차트에서도 대부분 1위입니다. 그러면서 아파트의 원조인 이분까지 소환됐습니다. 잘 아시겠죠? 가수 윤수일 씨 전화로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수일: 반갑습니다.
◆이익선: 아니 직접 출연하시면 좋은데 오늘 많이 바쁘셨나 봐요? 일단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윤수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서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요즘 본의 아니게 나름 이렇게 인터뷰 요청을 받는데 제가 특별히 골라서 YTN이기 때문에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최수영: 진짜 어안이 벙벙하실 것 같아요. 갑자기 이렇게 지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데 블랙핑크의 로제와 동시 소환되시니까 이런 식의 재등장은 상상 못하셨을 것 같습니다.
◈윤수일: 오래 살고 봐야 되겠습니다. 전혀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렇게 우리 후배 로제양이 부르노마스와 이렇게 만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니까 덩달아서 저도 흥이 나고 감사하고 축하할 일입니다.
◆이익선: 사실 경기장에서는 여전히 이 아파트 노래가 정말 으뜸 응원곡이라서 늘 우리 곁에 있긴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뭐 새삼스럽다라는 측면도 있지만 이 곡은 내가 불렀지만 진짜 사실은 명곡이야라는 생각도 하실 것 같아요.
◈윤수일: 명곡이라는 표현은 좀 과분한 것 같고요. 제가 주인이 아니고 이 노래는 분위기가 좀 다운된다든가 모임에서 또는 운동장에서 꼭 힘을 좀 내야 되겠다 할 때 쓸쓸한 내용의 노래로 저는 만들었는데 이걸 '으쌰라 으쌰'로 불러주시니까 이건 제 곡이 아니고 음악을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의 곡이다 이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익선: 역시 이 또 겸손의 말씀을 들으니까 멋지십니다.
◇최수영: 저는 놀란 게 얼마 전 영화에서 배우 이병헌 씨가 애드리브로 아파트를 불렀는데 너무 떠가지고 그게 또 한 번 화제가 된 적이 있어서 저는 이걸 보면서 아파트가 거의 국민가요의 반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익선: 주변분들이 막 인사 주시고 문자 주시고 축하해 주고 그러지 않으세요?
◈윤수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조금 바쁩니다.
◆이익선: 아니 또 가을이 축제의 계절이잖아요. 행사도 많은 시기인데 행사 관계로 바쁘신 거 아닌가 나름 추측을 해봤습니다.
◈윤수일: 여러 가지 공연 주문도 많이 하고요. 여러 가지 제가 참 운이 좋은 가수의 한 사람입니다.
◆이익선: 아주 오래전에 숭의 음악당에 공연하러 오신 적이 있으셨어요. 제가 남산에 있는 숭의여고를 졸업했거든요. 그때 저 운동장에서 윤수일 선생님 딱 뵀는데 인간인가 마네킹인가 진짜 놀래가지고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잘 생길 수 있지 이런 생각했었거든요.
◈윤수일: 고맙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처음에 데뷔했을 때는 제 얼굴 형태가 좋아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차라리 비호감이다 너무 서구적으로 생겼다. 이거는 저만이 가지고 있는 그 느낌이거든요. 제가 공연장에 간다든가 공개 방송을 간다든가 그래서 제가 그걸 뛰어넘으려고 굉장히 노력했던 그런 세월도 있습니다.
◆이익선: 뛰어넘으려고 어떻게 노력하셨어요?
◈윤수일: 그게 세월이 가면서 말이죠. 세월이 가면서 후배들이 특히 댄스 뮤직까지 아이돌 걸그룹이 나오면서 전부 다 내 얼굴을 닮아가는 것 같아요. 지금은 그 아이돌들과 같이 제가 서 있어도 제가 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익선: 하긴 정말 조각 미남들이 많아지긴 했어요.
◇최수영: 사람들 조어 능력이 요즘 대단한 게 로제가 그렇게 불러서 유명해지니까 로제는 그러면 신축 아파트 해라. 약간 강남 아파트 느낌이 나고 윤수일 선생님이 불렀던 원래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다. 조합장 이다, 표현도 재밌습니다.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윤수일: 본의 아니게 재개발 조합장이 아니냐 윤 조합장이라고 아주 닉네임이 붙어버렸어요. 그런데 사실 실질적으로 우리가 주거하고 있는 아파트도 30~40년이 넘으면 재개발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로제 양이 참 고맙게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재개발을 해주네요.
◆이익선: 그럼 일단 선배 가수님으로서 우리 로제 양의 아파트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수능 금지곡으로까지 지금 농담 삼아 불리고 있거든요. 하도 중독성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들으셨나요?
◈윤수일: 아파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실은 제 노래 제목이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우리 살아가는 데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의식주 중에 하나인 아파트 문화가 대한민국에 막 일어날 때 제가 그 곡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성숙된 주거 문화지만요. 그런데 로제양은 바로 술자리에서 이렇게 손을 순서대로 얹어서 10층 하면 10층 걸리는 사람이 술을 먹는 그런 아주 재밌는 게임을 이 노래에 전반부에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이게 바로 그 게임을 연상하게 하잖아요. 그게 굉장히 주효했다. 그래서 로제와 브루노마스가 굉장히 음악적인 특히 로제양은 우리 한국 피를 가지고 있지만 브루노마스는 그 흑인과 백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이거든요. 미국에서 지금 거의 마이클 잭슨 다음으로 그래미를 20개 가까이 안 받았습니까? 그 정도로 천재성을 가진 친구라서 그 둘이 아주 호흡이 쫙 맞아가지고 그 아파트라는 제목과 함께 훌륭한 곡이 나왔기 때문에 아마 전 세계인들이 이렇게 사랑해 주시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최수영: 혹시 이런 인연을 만들어주신 로제와 개인적으로 연락해 보신 적은 있으십니까?
◈윤수일: 앞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고마워서 밥이라도 한번 사야 제가 선배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익선: 근데 어제 기사를 보니까요. 노래방 차트에서 로제 아파트가 1위고 우리 윤수일 조합장님의 아파트는 11위에요. 339계단 상승.
◈윤수일: 82년도에 발표를 해가지고 그때 노래방 문화도 시작됐잖아요. 일본으로부터 우리가 노래방 문화가 자연스럽게 받아가지고 전국적으로 퍼졌는데요. 제 기억으로 한 10년은 1등을 한 것 같아요. 애창곡 몇 곡이 있는데 몇 곡 중에서 항상 상위권을 제가 올라가 있는 상황을 제가 봤습니다.
◆이익선: 근데 이 노래 직접 만드셨어요 ?
◈윤수일: 네. 처음에 저의 데뷔곡은 '사랑만은 않겠어요'. 그 곡도 정말 많은 제가 사랑을 받아가지고 제가 가수의 길을 들어섰는데요. 그러면서 젊은 팬들하고 내가 가까이 가야 되겠다라는 생각에 곡을 그때부터 싱어송라이터로 이렇게 진로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말씀드린 대로 아파트 문화가 우리나라에 시작되는 것을 저는 나름대로 그때 어린 나이였는데 감지를 했어요. 그렇게 잠실이나 천호동에 그 고수부지가 전부 다 갈대밭이었잖아요. 그 다리를 건너가면 그 바람에 갈대숲이 다 흔들리는데 그때 드문드문 아파트가 생겨나는 지금은 완전히 아파트 단지로 다 이렇게 나열돼 있잖아요.
◆이익선: 그렇죠 갈대 숲이 아니라 아파트 숲이죠. 아니 근데 그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 나오는 아파트는 어느 아파트예요?
◈윤수일: 그게 바로 제가 말씀드린 잠실 천호동 일대에 제가 그 다리들을 건너다니면서 음악적 뭔가 영감을 얻으려고 많이 노력했었습니다.
◆이익선: 이때는 올림픽 대교도 없었고 천호대교였을까요?
◈윤수일: 잠실대교입니다.
◇최수영: 영감을 얻으시려고 계속 다니시다가 근데 일설에 의하면 5분 만에 만들어졌다는 그런 전설 같은 얘기가 떠도는데 사실입니까?
◈윤수일: 그런데 사실 우리 그 화가 분들도 아주 대작은 몇 년에 걸쳐서 하지만 뭐 어지간한 거는 한번 탁 이렇게 그리잖아요. 저희들도 평소에 이러한 곡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이 많기 때문에 어떤 모티브가 탁 생기면 그냥 바로 5분 만입니다. 군대에 갔던 친구가 찾아와서 술 한잔 하자고 그래서 포장마차 집에 갔는데 포장마차에서 내 앞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길래 물어봤죠. 씩씩한 군인이 눈물을 내 앞에서 왜 흘리노 하니까 자기가 사귀던 그 여자가 사는 아파트에 가서 벨을 누르니까 소식은 없고 그래서 물어보니까 가족들과 함께 이민을 떠났다. 여기는 청천벽력 같은 군인이 그런 일을 맞닥뜨리니까 제일 가까운 친구인 저를 찾아와서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돌아서서 친구가 울거나 말거나 메모를 했죠.
◆이익선: 그래서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하면 아름다운 목소리 가버린 너를 못 잊어...'이렇게 쭉 나오는데 맨 앞에 왜 띵동 띵동 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는 처음 녹음할 때부터 넣으신 거예요? 아니면 나중에 이런 걸 넣어야겠다고 생각하신 거예요.
◈윤수일: 로제는 '아파트~ 아파트~' 이걸 넣었잖아요 게임에. 저는 그걸 다 만들어놓고 이 아파트를 상징할 수 있는 뭐가 없을까? 전주에 또 획기적인 게 없을까하고 응접실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데 요구르트 아주머니가 띵동 띵동 누르시는거에요. 아주머니가 이 모티브를 또 줬어요. 바로 이거다. 그리고 지금 들어보면 아주 촌스러운 소리입니다. 모든 아파트에 통일로 전부 다 일률적으로 이 벨소리거든요. 청계천 가서 하나 샀지요. 녹음실로 뛰어가서 녹음하시는 기사 보고 이거 녹음하시오 하니까 그 사람들이 '정신이 나갔다고, 이걸 왜 녹음하냐고' 그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익선: 뭘 하나 만들겠다고 작정을 하시니까 그때 발생한 모든 일들이 다 소스가 되네요.
◇최수영: 그런데 제가 이 노래 들으면서 항상 느끼는 거는 가사는 되게 서글프고 좀 애잔한데 흥이나는 약간 이율배반적인 노래입니다. 가사와 노래 근데 이게 원래 '으쌰라 으쌰'가 빠지면 노래가 성립이 안 되는데 이건 원래 가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윤수일: 예 없는 가사죠. 그거야 들으시는 분들이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하면은 지금은 '아파트 아파트' 이게 나옵니다. 이렇게 바뀌었어요.
◆이익선: 근데 '사랑만은 않겠어요'랑 달리 '아파트'는 처음에는 반응이 별로 안 좋았다고 들었어요.
◈윤수일: 예. 우리가 가요라는 것은 사랑 이별, 슬픔 외로움 이런 낭만적인 거를 노래해야 되잖아요. 근데 콘크리트 아파트라는 제목으로 나가니까 방송가에서도 그렇고 전부 다 웃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죠. 제목은 차지하고 한번 틀어보시라니까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이 백판이라는 거 큰 레코드 판이지 않습니까? CD 나오기 전에 LP판인데 칙칙 하면서 얹으면 하니까 띵동 띵동 하니까 이게 뭐요? 또 한번 놀라는 거죠.
◇최수영: 또 하나의 요즘 화제되는 곡이 '아름다워!입니다. 왜냐하면 MZ세대들한테 그렇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노래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은 '조선 시티팝의 선구자!, '요즘 트렌드를 지켜가는 40년 전의 곡' 정말 이 노래를 향한 찬양과 정말 성찬이 끝이 없습니다. '아름다워'라는 가사와 멜로디가 다시 MZ세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이유 혹시 좀 잡히는 게 있으십니까?
◈윤수일: 펑크 곡입니다. 펑크라는 리듬이 젊은 층한테는 굉장히 사랑받는 리듬이죠. 지금 브루노마스도 그런 노래들을 많이 발표해서 빅히트를 치고 있는데요. 그 당시에 이건 사실 흑인들의 어떤 장르거든요. 그래서 우리 한국 사람 체질로는 그 펑크가 사실 몸에 닿지 않아요. 약간 이질감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소화를 해서 히트곡을 하나 내고 싶고.
마침 그때 미스코리아 대회를 항상 하는데 미스코리아 대회 때 가수가 중간에 감초 역할을 해줘야 되는데 그때 참 공교롭게도 전부 다 저하고 같이 활동하시던 분들이 키가 아담사이즈세요. 유일하게 서수남 하청일에 서수남 씨가 계신데 그 사람은 1m 80이 넘고 키도 너무 크고 미스코리아들이 힐을 신고 이렇게 워킹을 하는 거하고 맞추려면 제 정도는 돼야 되겠다 이거죠. 제가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면 거기 나가서 노래를 불러야 되는데 '이렇게도 사랑이 괴로울 줄 알았다면 차라리 당신만을 만나지나 말 걸...' 그런 내용으로 노래를 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이런 펑키리듬에다가 '아름다워'를 했죠. 그래도 기억에 남는건 고현정씨 그분하고 내가 손을 잡고 빙빙 돌다가 한 바퀴 돌다가 그분하고 손을 잡고 이렇게 내가 꽃도 줬던가 뭐 하여튼 했던 기억이 추억이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그분이 고현정 씨다. 이 노래를 딱 손을 내가 가까이 가서 노래를 불러줬던 그런 추억이 있어요.
◆이익선: 그러시군요. 참 그러고 보면은 늘 감각이 열려 있으셨고 앞서 가셨네요. 시대를 잘 타셨다는 느낌도 들어요. 근데 저기 노래 중에 이 노래는 상대적으로 묻혀서 너무 아쉽다. 사실 이 곡이 뜨기를 정말 바랐었다 이런 곡이 있다면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윤수일: 그런 곡이 사실 여러 곡이 있습니다. 마니아층 이라는 게 있어가지고 아파트든 지금 현재까지 터미널이든 전부 다 국민적으로 굉장히 빅히트를 했기 때문에 이에 묻혀가는 곡들이 너무 많아요. 보통 앨범 중에 한 10곡을 발표를 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아파트'가 히트가 돼버리면 나머지 9곡은 묻힙니다. 그런 곡들이 너무 많아서 아마 제가 이 자리에서 꼭 굳이 한다고 그러면 보사노바 버전으로 제가 노래를 불렀던 '도시의 천사'. 고향을 떠나와서 도회지로 나와서 뭔가 꿈을 이루려는 그런 젊은이의 마음을 표현했던 곡이 있습니다. 그 곡은 대중적으로 알려줬어도 되는데 지금 많은 그래도 나름대로 마니아분들이 많아요.
◇최수영: 하나 궁금한 게 제가 하나 있습니다. 로제가 평소 소맥을 즐기다가 술 게임에서 아이디어 얻어서 아파트 곡 만들었다고 아까도 말씀 주셨는데 혹시 우리 윤수일 씨는 소맥 즐기십니까? 아니면 어떤 술을 즐기시나요?
◈윤수일: 소위 말해서 소맥을 한참 마실 때는 하루 저녁에 한 30잔 마셨죠? 제가 사실은 술도 좋아하고 술이 좀 센 편인데 그러나 세월에는 장사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많이 자제하고 있습니다.
◇최수영: 혹시 이렇게 술 드시다가 초반에 아파트 만드실 때처럼 영감이 탁 떠오르는 그런 곡도 있습니까?
◈윤수일: 그런 곡이 많습니다. 제 노래 중에서 빅히트는 못 했습니다마는 '피하고 싶은 이 밤'이라든지 '여인의 술'. 앞으로도 저는 그 술에 대한 추억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노래들도 앞으로도 발표가 될 거라고 저는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익선: 그나저나 새 앨범 녹음을 마치셨다고요?
◈윤수일: 지금 서울을 오가면서 음악은 다 끝났고요. 믹싱 작업만 끝나면 바로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익선: 얼마 만에 나오는 음반인가요?
◈윤수일: 12년 만에 나오는거죠.
◆이익선: 그럼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 어디에 중점을 두고 들으면 좋을까요?
◈윤수일: 이건 영업 비밀인데 곡은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제가 진정성이 없으면 곡이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 얘기 우리들의 얘기입니다. 살아온 얘기. 그거를 제가 이번에는 좀 표현하려고 곡들마다 이 애를 좀 썼습니다.
◇최수영: 아까 말씀 중에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그랬는데 윤수일씨 말씀 들을 때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생각이 또 납니다. 혹시라도 내가 조금만 더 늦게 태어났더라면 내가 이 가요계 판도를 좀 바꿨을 것이다라는 평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수일: 저는 그 시대에 맞는 가수로 평가받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네 그럼 음반 나오면 저희 프로그램에 나와주신다고 약속하셨다고 들었거든요. 꼭 나오실 거죠? 끝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윤수일: YTN 라디오 이슈 앤 피플 많이 애청해 주시고 이익선 진행자님과 최수영 평론가님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 앞으로 날로 발전하길 빌겠습니다. 제 음악도 많이 좀 관심 주시기 바랍니다.
◆이익선: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끝곡으로는 아름다워를 준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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