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간에 우루사, 고양이 피로엔 묘옥고 댕냥이도 챙겨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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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돌' '우루사' '임팩타민' 등 친숙한 의약품들이 줄줄이 '댕냥이(개와 고양이)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다.
베아제펫은 대웅제약의 '국민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강아지와 고양이의 소화 건강을 직접 겨냥했다.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는 반려동물의 간 건강을 위한 유디씨에이정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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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먹는 약보다 비싸기도
'인사돌' '우루사' '임팩타민' 등 친숙한 의약품들이 줄줄이 '댕냥이(개와 고양이)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가면서 제약업계가 반려동물 영양제와 의약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아예 반려동물 전문 계열사 대웅펫을 만들었고, 신약 연구 분야에서도 반려동물용 치매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대웅펫은 2022년 영양제 임팩타민을 반려동물용으로 바꾼 '임팩타민펫(강아지·고양이)'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서는 '베아제펫' '유디씨에이정(UDCA정)'을 연이어 내놨다. 베아제펫은 대웅제약의 '국민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강아지와 고양이의 소화 건강을 직접 겨냥했다. 탄수화물 소화 효소 '아밀라아제', 단백질 소화 효소 '프로테아제', 지방 소화 효소 '리파아제'를 고루 함유해 다양한 음식물 소화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까지 더해져 배변활동도 돕는다.
소비자가격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사람이 먹는 약보다 비싼 편이다. 베아제펫(30포)은 3만원, 임팩타민펫(60캡슐)과 애니웰 식물성 rTG 오메가3(60캡슐)는 각각 3만1000원에 판매된다.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는 반려동물의 간 건강을 위한 유디씨에이정으로 출시됐다. 이 약에는 우루사의 핵심 물질이자 간 기능 개선제의 대표 성분으로 꼽히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200㎎ 함유됐다. 현재 UDCA 성분이 들어간 반려동물 의약품은 유디씨에이정이 유일하다.
판매 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펫은 최근 반려동물용 영양제인 베아제펫, 임팩타민펫 강아지 등을 전국 이마트의 몰리스펫 매장에 입점시켰다.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던 것을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한 것이다.
동국제약도 반려견을 위한 인사돌인 '캐니돌 정'을 판매 중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다.
이외에도 광동제약이 간판 제품 '경옥고'에 착안한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견옥고'를 내놨다. 실제 견옥고는 숙지황, 복령, 홍삼 등 전통 원료를 주성분으로 한다. 광동제약은 이에 앞서 지난해 고양이용 '묘옥고'도 선보인 바 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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