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광고판 걷어차 KBL 재정위 회부…12일 징계 수위 결정

박효재 기자 2024. 11.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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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 KBL 제공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8일 수원 kt 허훈의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징계 심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BL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허훈의 사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알렸다.

징계 사유는 전날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73-74로 패한 직후 광고판을 발로 찬 행위다. 이런 행동은 보통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제재금 부과로 이어진다.

사건의 발단은 경기 종료 직전 허훈의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나왔다. 22초를 남기고 73-72로 앞선 상황에서 골 밑 돌파를 시도했던 허훈은 수비수들과의 접촉 후 넘어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어진 정관장의 역습에서 정효근의 자유투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가 확정됐다.

최근 손목 부상으로 슈팅 난조(3점 성공률 25.9%)를 겪는 허훈은 KBL의 ‘하드 콜’ 판정 기조 속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시 경기에서도 4쿼터에서 5개의 슛 중 4개를 놓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 실패와 판정 불만이 겹치며 결국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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