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갈라타사라이전 경기력, 10일 입스위치 상대로는 살아날까···‘대표팀 합류’ 앞두고 손흥민 컨디션에 관심 집중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회복 기간이 길어진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철저히 관리 받으며 뛰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에도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지점이다.
손흥민은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선발 출장했고, 하프타임에 교체아웃됐다.
이날 손흥민은 이번 시즌 출전 경기 중 출전 시간이 가장 적었다. 경기력이나 감각도 좋지 않아 보였다.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1시 입스위치타운과 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제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시작됐다.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으로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던 손흥민은 이번에는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몸상태가 완전치 않다면 활용법에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부상 재발 경험이 있는 손흥민을 몸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는 차원에서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출전 시간은 부상 복귀 이후 가장 적었고, 베스트 컨디션과도 차이가 있다. 홍 감독은 지난 4일 손흥민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었다고 해서) 손흥민에게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 이어질 경기에서 몇 분을 뛰는지 체크하고 거기에 맞게 시간 등을 조절할 것”이라고 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하면 10월 A매치 때 좋은 평가를 받은 플랜B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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