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설 타고 보안구역 들어간 ‘황당’ 여성… “횡설수설, 입원 조치”

인천/이현준 기자 2024. 11. 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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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뉴시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용 가방 등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보안구역에 몰래 들어간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건조물 침입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여행용 가방 등 위탁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보안구역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승객이 여행용 가방을 직접 부치는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셀프 백드롭) 카운터 인근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지하층에 있는 보안구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 중인 A씨를 뒤늦게 발견한 한 항공사 직원은 인천공항 수하물운영센터에 이를 신고했고, 인천공항공사 특수경비원들이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를 인계받은 경찰은 곧바로 조사하려 했으나, “A씨가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보호자 동의를 받고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해외로 출국하려던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만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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