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모욕' 소말리 "역사 몰랐다" 사과에도…누리꾼 "용서 못해"

설재윤 2024. 11. 8.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화의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각종 민폐로 공분을 산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사과에 나섰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에는 소말리가 소녀상에 입맞춤하고 그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춘 것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역사문화공원 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평화의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각종 민폐로 공분을 산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사과에 나섰다. 소녀상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그에 대한 공분은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7일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서울 도봉구 창동역사문화공원 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이컴퍼니 유튜브 캡처]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에는 소말리가 소녀상에 입맞춤하고 그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춘 것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역사문화공원 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소말리는 영상에서 "한국인에게 사과하고 싶다. 위안부나 동상에 대해 잘 몰랐다"며 "한국에 온 의도는 그저 미국인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자 했던 것이다. 한국인들의 반응을 보고 나서야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조니 소말리가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사진=조니 소말리 유튜브 캡처]

이어 "미국에서는 다른 종류의 코미디 문화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한국인의 자존심과 문화를 해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죽이거나 폭행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그리고 그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분들은 저에게 정말로 잘 대해줬다"며 "제가 이렇게 큰 상처를 준 것이 마음에 걸린다. 남자답게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여러분의 자부심에 이렇게 큰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 인생에서 실수를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사과를 할 것이면 무릎 꿇고 사과문 달달 외워서 해야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며 "위안부 역사를 모르고 한 것이 아니고 일부러 한국인에게 상처주려는 것을 골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홍대 거리에서 한 남성이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에게 주먹을 날린 직후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조니 소말리 유튜브 캡처]

다른 누리꾼은 "용서와 관용은 (법적) 처벌을 받은 후에 있어야 될 순서"라며 "이러한 순서를 어기면 한국인들의 분노는 금방 사그러지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니 소말리는 각종 기행을 일삼아 국내에서 공분을 산 인물이다.

국내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춘 후 옆에서 상의를 탈의한 뒤 춤을 춘 바 있다. 또 지하철에서는 음란물 영상을 재생하고 편의점에서는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붓기도 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