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밸류업' "반기 배당·자사주 소각"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4. 11.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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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규모의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시장금리를 웃도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정하고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 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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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내년 100억 반기 배당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규모의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자회사들도 배당 성향을 강화하고 자사주 소각에 일제히 나설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4개 상장사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시장금리를 웃도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정하고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연간 배당 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율(별도 당기순이익 기준)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주주환원율이란 기업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쓴 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이익을 주주들에게 더 많이 나눠준다는 뜻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239억원 규모의 자사주 4%를 소각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6% 수준으로 높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3년 안에 국내 백화점업계 평균을 웃도는 0.4배 이상, 장기적으로는 0.8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 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중장기적으로 ROE를 11%로 유지하고 PBR은 3년 내 0.8배, 중장기적으로는 1배 이상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 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2배 가까이 확대한다. 현대그린푸드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매년 2%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한다. 패션 계열사인 한섬은 향후 3년 내 ROE 6% 이상을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9%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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