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오늘부터 무비자"...중국여행 늘어날까?
[앵커]
세 번째 이슈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중국, 무비자 방문, 바로 오늘부터네요.
기간은 얼마까지 가능한 거죠?
[기자]
15일간입니다.
비즈니스나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이나 환승 목적이면 가능합니다.
이 조치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시행됩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에 입국하는 중국인에 한해 30일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리보다 앞서 관광객 문호를 활짝 열었습니다.
중국 비자 발급에는 보통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또 관광비자는 55,000원, 상용비자는 60,000원 정도 비용이 들었는데 이 비용도 아끼게 됐습니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 정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을 하면서 북러 밀착이 극도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 참전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게 한다는 점에서 불편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관계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또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회의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큰데 이를 앞두고 반중 감정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실제 중국여행 예약 건수가 늘어났나요?
[기자]
여행사마다 다른데, 모두투어에 따르면 예약률이 지난주보다 65% 증가했다고 합니다.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져 '중국여행 한 번 가볼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무비자 시행 하루 전이죠.
어제 중국여행을 떠나는 분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임숙자 / 경기 광명시 하안동 : 중국을 가는데 태항산이 너무 좋다고 해서, 우리 지인들하고 지인 친구들하고 4박 5일로 가요. 기대가 너무 됩니다. 비자 없이 가게 되면 자주 나가려고요.]
[박정남 / 서울 천왕동 : 그동안 여행도 안 했고, 무비자라고 하니까 가족이 한 번 다 모여서 같이 가려고 해요.]
보신 것처럼 중장년층이 많은데, 여행사들은 MZ세대와 2030세대 공략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많이 힘들었는데, 모처럼 기회를 맞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내 인기 관광지별, 테마별, 연령대별 패키지와 자유여행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이 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늘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면세점과 카지노, 호텔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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