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파티하는데 ‘비실’한 코스피…디커플링 심화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를 외면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최근엔 트럼프 2기에 대한 두려움까지 커지고 있다.
올해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디커플링이 이어져 온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하며 앞으로도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디커플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리스크'에 탈동조화 심화할 듯
"개별산업·기업에서 기회 요인 주목해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를 외면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최근엔 트럼프 2기에 대한 두려움까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미국 증시와 탈동조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개별산업이나 기업 단에서의 기회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디커플링이 이어져 온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내리며 유동성이 부풀어 오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지만, 올해 내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 주주를 홀대하는 분위기와 삼성전자의 위기 등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올해 28.37% 올랐고, S&P500은 25.23% 올랐지만. 코스피는 올해 1.26% 하락했고, 코스닥은 14.22%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하며 앞으로도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디커플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보편 관세’가 국내 수출 기업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다. 게다가 대중국 무역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 특성상 미·중 갈등도 눈치를 봐야 하기에, 코스피가 앞으로 더욱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달러 강세도 탈동조화를 심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달러 강세 시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손을 피하고자 자산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86.4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1400원선을 넘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 국내 증시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은 이어져 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우리 시장에서 상장 주식 4조 3880억원어치를 팔았다. 3개월 연속 순매도다.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은 “미국 우선주의 강화 전망과 관세율 인상에 따른 무역분쟁 심화 위험, 보조금 정책의 대폭 수정 등 통상 및 대외정책 변화 우려로 미국과 미국 외 주식시장의 수익률 디커플링이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트럼프 리스크’를 피해 갈 개별 종목 단에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트럼프 정부 2기에 미국은 강력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 것이고,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한국 주요 수출기업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정책 리스크를 반영하는 기간에는 한국과 미국 증시의 디커플링을 염두에 두고 개별산업과 기업 단에서의 기회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