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전면 파업 가능성 배제 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재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노사 양측이 충돌하며 관계가 악화해 '최종 협상 결렬 및 전면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정년연장도 빠졌고, 명절 귀향비나 직무환경수당 등 임금부분도 인상 규모가 조합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상 규모 조합원 요구에 못 미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재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노사 양측이 충돌하며 관계가 악화해 '최종 협상 결렬 및 전면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8일 전체 조합원(6,648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 59.67%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6,130명(92.21%)이 참여해 2,419명(39.46%)은 찬성, 3,658명(59.67%)은 반대했다. 53명(0.86%)은 무효표를 던졌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3만5,000원)을 포함한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 격려금 450만 원(상품권 50만 원 포함) 지급, 설·추석 귀향비 각 20만 원 인상(50만 원→70만 원) 등을 담았다. 노조 관계자는 “정년연장도 빠졌고, 명절 귀향비나 직무환경수당 등 임금부분도 인상 규모가 조합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기인 점을 고려해 지난해(12만7,000원)보다 기본급 인상 폭이 커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기본급보다 성과금이나 격려금 규모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8월 28일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이후 총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파업 현장에선 천막 설치나 건물 진입 등을 두고 노사가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라 노조는 추가교섭과 쟁의행위 지속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윤 대통령은 연락 끊었다는데... 명태균 "지난해 尹 부부와 전화통화" | 한국일보
- "어찌 됐든 사과"가 말해주는 것들 | 한국일보
- [단독]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국과수 정밀감정서 실제 신경안정제 검출 | 한국일보
-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 서울시 행정감사 증인 출석…왜? | 한국일보
- 명태균 "청와대 가면 죽는다"...김 여사에게 '풍수 조언' 통했다? | 한국일보
- 조세호, 결혼 후 생긴 변화 "돈 마음껏 못 써" ('놀뭐') | 한국일보
- [현장] "명복을 빕니다" 대구대서 치러진 장례식… 고인은 45세 '사회학과' | 한국일보
- 내 입에 들어가는 충치 치료용 드릴이 '알리'서 파는 중국산 미인증 제품? | 한국일보
- 성기구 판매로 '환상의 세계' 안내하는 김소연 | 한국일보
- 전두환 손자 전우원 "아버지 같은 남경필 도움에 마약 끊어"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