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尹지지율, 17%로 또 ‘최저치’ 경신

황형준 기자 2024. 11. 8.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10일)을 이틀 앞둔 8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17%로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첫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7%로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7 대통형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10일)을 이틀 앞둔 8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17%로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국정 동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대가 처음 붕괴된 뒤 한 주 만에 국정 지지율이 브레이크 없이 추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는 연말까지 대외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단독 처리한 데 이어 14일 본회의 표결을 예고하며 특검법 총공세에 나섰다.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첫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7%로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도 74%로 취임 이후 최고치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9%)가 3주 연속 가장 높았고 비율은 지난주(17%)에 비해 더 높아졌다.

부동층 비율이 높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는 급락했다. 지난주 대비 서울(17%)은 5%포인트, 대전·세종·충청(18%)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8%), 정치 성향에 대해 모른다고 하거나 밝히지 않은 응답자(16%)에서도 국정 지지율이 떨어졌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 41%에서 7%포인트 하락한 34%였다. 지난주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대구·경북(TK)와 부산·경남·울산(PK)에서 국정 지지율이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윤 대통령의 또 다른 핵심 지지층은 물론 중도 성향을 보이는 부동층 민심의 이반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은 “TK에서 지지율이 오른 게 ‘윤 대통령이 지금 잘한다’는 신호가 절대 아니라 위기의식의 발로인 것 같다”며 “실제로 지역을 다녀보면 보수 핵심 지지층들의 민심 이반이 아주 심하다. 수도권 민심은 정말 안 좋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 회견에 대해 처음 입장을 내고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