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12분 통화했는데...트럼프-이시바 궁합 맞을까 日서 ‘불안’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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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조기 회담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의 궁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첫 전화 통화때 5분 남짓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상적이고 차근차근 철저히 논의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시바 총리의 성격상 경제적 실리를 우선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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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내부서 “성격 정반대” 우려도
트럼프, 尹대통령과는 12분 통화
과거 ‘찰떡궁합’ 아베와는 20분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첫 전화 통화때 5분 남짓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지지통신은 8일 통화시간이 “이례적으로 짧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같은날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는 12분 동안 통화했다.
2016년 아베 신조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약 20분간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2020년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약 15분간 통화했다. 이시바 총리의 첫 인사가 상대적으로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이상적이고 차근차근 철저히 논의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시바 총리의 성격상 경제적 실리를 우선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 측근조차 “총리와 차기 대통령 성격은 정반대”라고 인정할 정도다.
한 외무성 간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탑다운(상의하달식) 정권 운영과 거래를 중시하는 방식이 강화될 것이라며 “정상 간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총리가 열심히 해 주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의 경우, 트럼프 당선자의 골프카까지 몰며 브로맨스를 과시했지만 이시바 총리는 더 이상 골프를 즐기지 않는다. 스물아홉 초선 당선 직후, 골프를 갔다가 지역구 유권자로부터 “벌써 골프냐”는 냉소를 받은 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내각 지지율 저하와 의석수 감소로 내정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시바 총리가 과연 외교에까지 힘을 쏟을 수 있겠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총선으로 세를 불린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새로운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빨리 맺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국회에서는 여당과의 대립을 강화할 태세다.
다만 모리 사토루 게이오대학 교수는 아사히 신문에 이시바 총리가 지금까지 자민당의 비주류파로 활동하며 4전 5기로 총리가 됐다는 점은 “‘파이터’를 좋아하는 트럼프에게 좋은 인상을 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당선자의 첫 만남은 이르면 이달 중 성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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