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연내 타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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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8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 이상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앞서 지난 6일 열린 2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그러나 이번 찬반투표 결과 찬성과 반대 표 차이가 큰 관계로 당분간 노사가 휴식기를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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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8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 이상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6648명 가운데 6130명(투표율 92.21%)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2419명(39.46%), 반대 3658명(59.67%), 무효 53명(0.86%)로 과반 찬성을 넘기지 못하고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앞서 지난 6일 열린 2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9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성과급 341%(추정치) 지급, 설·추석 귀향비 각 20만원 인상 등이 담겼다.
노사는 다시 교섭에 나서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찬반투표 결과 찬성과 반대 표 차이가 큰 관계로 당분간 노사가 휴식기를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내달에는 노조 대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노조가 사실상 교섭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내 타결을 위해서는 노사가 조만간 다시 교섭을 시작해야 한다.
연내 타결에 실패하는 등 교섭이 장기화될 경우 노사 갈등도 점점 증폭될 전망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24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지난달 말에는 노조 조합원들과 사측 경비대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해 1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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