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제11회 전국국공립 보육인대회 개최

소장섭 기자 2024. 11. 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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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주 회장 "유보통합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든든한 국공립어린이집 만들겠다"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허현주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이 2024년도 제11회 전국국공립 보육인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허현주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이 2024년도 제11회 전국국공립 보육인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국공립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2024년도 제11회 전국국공립 보육인대회의 슬로건이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허현주)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이 슬로건을 내걸고 2024년도 제11회 전국국공립 보육인대회를 진행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가 이 슬로건을 내건 이유는 바로,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기존에 국공립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운영했던 국공립어린이집을, 새로운 유보통합 체제 하에서는 사립지정형으로 분류하려고 했다가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철회했다.

허현주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이날 대회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은 단순한 돌봄의 차원을 넘어 영유아의 건강, 영양, 안전, 그리고 부모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서비스 등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돌봄시스템을 구축해오며 정부 시책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허현주 회장은 "무엇보다도 보육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보육프로그램 제공과 영유아의 안전한 성장을 도모하는 취약·맞춤보육인 장애통합보육, 야간연장보옥, 다문화보육, 시간제보육, 24시간보육, 토요·휴일보육, 365일 보육 등을 선도적으로 제공해 운영하고, 보육정책의 발전과 안정적 운영에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며, 보육 발전에 중추적인 자리에서 앞장 서 왔다"고 강조했다.

허현주 회장은 "앞으로 우리 국공립어린이집은 국가가 인정하는 보육의 공공성을 위해 투명성, 전문성 및 책임성 등에 있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유보통합이라는 명제 아래 여러 가지 난제들이 쌓여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민 저와 임원진 모두가 함께 유보통합에 대한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협의해가며 실질적인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허현주 회장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에 대한 자격의 안정적 전환과정과 교권이 존중되며 보호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영유아와 보육교직원 모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면서 "보육교직원의 권리가 존중되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기대로 대한민국의 영유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의 인재들로 육성될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끝으로 허현주 회장은 "우리 국공립어린이집 내 모든 영유아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유보통합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든든한 국공립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힘찬 발걸음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이 국공립 보육인 윤리강령을 낭독하고 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2024년도 제11회 전국국공립 보육인대회 참석자들이 "국공립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슬로건이 적힌 자료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이날 모인 국공립 보육교직원들은 국공립 보육인 윤리강령을 통해 "우리는 국공립어린이집 보육인으로서, 개별 영유아의 다양한 특성을 존중하며,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도록 영유아의 권리 존중에 앞장선다. 또한 영유아놀이 중심의 보육으로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을 초구하며, 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해 보육의 책임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1회 전국국공립 보육인대회를 축하하고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을 격려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총 11명의 국회의원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4년도 제11회 전국국공립 보육인대회를 거듭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 해결 및 우리나라 보육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길 당부 드린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보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분의 노고를 기억하며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보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보육교직원이 최선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합당한 대우와 체계를 갖추는 것은 가정의 행복뿐만 아니라 저출생 위기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영유아의 차별 없는 지원과 보육교직원의 권리 보호, 국공립어린이집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조정훈 국회의원은 "2024년도 제11회 전국국공립 보육인대회의 개최를 축하드리면서 우리나라 공보육을 위해 노력해주신 전국의 국공립 보육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정부와 국회도 여러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국공립어린이집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고민정 국회의원, 박선원 국회의원, 노종면 국회의원, 정을호 국회의원, 그리고 김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정성국 국회의원, 서지영 국회의원이 축사를 보내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024 영유아 특색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자와 월간유아·키드키즈 X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2024 교사권리존중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김경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축하 인사말을 사회자가 대독하고 있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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