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검찰 출석…“경솔한 언행 부끄러워”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8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명 씨는 국민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은 1원도 받은 적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창원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민께 사과의 뜻을 전하며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제가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또, 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담당 보좌관 강혜경 씨를 겨냥한 듯 이번 사건의 실체는 돈의 흐름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돈의 흐름을 보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되는데, 저는 단돈 1원도 받아본 게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언제까지 연락을 했는지, 김 전 의원 공천에 도움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습니다.
명 씨는 지난 2월, 한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긴 했지만, 당시에는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검사 11명으로 확대된 수사팀이 명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씨를 상대로, 회계 담당자 강혜경 씨를 통해 명 씨와 김 전 의원 간에 오간 9천만 원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이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넨 경위도 조사중입니다.
명 씨의 변호인은 명 씨가 폭로할 건 아무것도 없다며, 미래한국연구소는 명 씨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연/명 씨측 변호인 : "폭로할 것도 없고, 영원히 없을 거니까 기대하지 말기 바랍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태균 씨 거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재밌는 얘기입니다. 오늘 그거 관련 (반박)증거를 제출하러 왔습니다."]
한편, 명태균 씨 변호인은 명 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조사가 예정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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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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